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 어느 날 펼쳐본 사랑에 관한 기억
김현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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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언제부터인지 '사랑(이성간의 사랑을 말함)'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는 것 같았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무조건 남녀간의 사랑으로 보고 로맨스를 기대하는 것 같아 불편했다.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데 꼭 성별을 따져야하는지, 성별을 따져 연결시키지 않으면 이 세상 문제가 풀어지지 않는 것 같이 사랑에 '목숨거는' 모습이 싫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가끔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읽는다.

일명 '연애세포'라는 것을 살리기 위해서. 연애세포라고 꼭 연애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매마른 감성을 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다.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은 사랑을 주제로 한 책들을 한 곳에 모아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책들이 그렇지만 사랑이 장미빛, 핑크빛만은 아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엔 항상 이별이 따라다닌다. 사랑과 이별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항상 따라 다닌다. 어느 시점부터 사랑인지, 어느 시점부터 이별인지 모호해지는 남녀사이를 나열하고 있다.
 
사랑에 유명한 소설들과 명작들, 고전들, 그 속의 연인들이 살았던 시대는 다르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사랑이지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에 있어 진심어린 정도는 같지 않을까 싶다.
시대가 변하고, 사랑이 변한다해도 인간에게 사랑은 본성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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