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일본을 만나다 - 큐슈, 시코쿠, 칸사이
원동호 지음 / 떠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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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펼치면서 너무나 낯익고 익숙한 풍경에 다시 한 번 더 여행을 떠날까도 생각했다.

<끄적임 일본을 만나다>는 일본의 대도시들 중 큐슈, 시코쿠, 칸사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 일본이라면 휴가 틈틈이 갔던 여행으로 7~8번이 된다. 그 중 후쿠오카 일대와 오사카 일대를 4~5 차례 여행을 해서 책 속에 나오는 사진들이 너무나 낯익고, 특히 후쿠오카는 사진만 보고도 그 일대를 다 기억할 수 있었다.

 

 

 

부산에서 배로 3시간 가량 걸리는 일본의 큐슈 지방 중 후쿠오카는 하카타라고도 불린다.

처음엔 여행 가이드북에서 후쿠오카 대신 하카타라고 불러 혼동이 되었지만 알고보니 예전 후쿠오카를 하카타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일부에서는 하카타라고 부르고 있었다.

후쿠오카엔 봄, 가을, 겨울 이렇게 세 계절을 가 보았다. 봄엔 일본의 '골든위크(4월말에서 5월초까지 공휴일이 몰려 있어 1주일 가량 됨)'에 가서 교통 마비에 걸렸던 기억, 가을과 겨울은 의외로 날씨가 좋아 한적한 여행을 했던 것 같다.

 

 

 

큐슈 지방은 항구가 발달되어 있고, 특히 시모노세키항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 자주 드나드는 항구이다. 우리와 밀접한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많이 작아진 느낌이다. 처음 본 시모노세키의 느낌은 오래되고 작은 도시같은 느낌이었다. 전철역 역시 작고 하타카로 이동하면서 옛날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오래된 전차도 운행이 될만큼 오래된 느낌이었다.

  

후쿠오카를 여행가면 후쿠오카 지역 패스권을 사면 비싼 일본의 교통비를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버스패스권은 시내버스, 고속버스 등 많은 대중 교통을 편하고 싸게 다닐 수 있다. 버스패스권으로 후쿠오카 인근의 지역들인 나가사키, 구마모토, 뱃부, 유후인 등을 다니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오사카 역시 산큐패스라는 버스패스권이 있다. (일본은 지역마다 대중교통 패스권(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무제한으로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음) 이 버스 패스권으로 인근 나라와 교토, 히메지까지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어 여행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오사카 역시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오사카는 1박을 배에서 해야 한다.

 

여행을 저렴하게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지만 여행의 에티켓만은 지켜야 한다는 저자는 강조한다.

일본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을 찾지만 문화가 다른 만큼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야 하는데 일본 문화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시끄럽게 하거나 소란스럽게 관광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이다. 문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문화적 의식도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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