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편지 - 누구나 다 아는, 그래서 잘 몰랐던 이야기
박시호 글.사진 / 북캐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들었을 때 유난히 밝은 색 표지의 스마일이 인상에 남았다.

계속해서 '날 읽어주세요'라는 표정의 눈빛까지 보이더니 인연이었나 보다.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았는데 추억과 동경, 낭만, 즐거움, 행복, 여유가 함께 있던 시간으로 돌려보내주는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 일에 치여 어렵게 낸 휴가에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로 혼자 여행을 떠난적이 있다.

 

 

 

그땐 첫번째 홀로 여행이라 설레임보다는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였는데 우연히 갔던 한 미술관에서 평화로움과 안식을 찾아다고 하면 거창하겠지만, 걱정과 두려움이 여유와 기쁨으로 바뀌었다.

1층엔 카페와 카페의 문 한쪽의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있었던 샤걀의 미술관.

바로 눈앞에 보이던 호수와 커피향이 아직도 나는것 같다.

이 <행복편지>가 나에겐 그날의 푸른 하늘 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즐거운 소식을 전해주는 엽서였다.

 

 

 

행복은 파랑새가 아니다.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살아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이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찾지 못하는것 같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으십시오.

행복한 삶은 셀프입니다. (p.97)

 

아니면 우리의 마음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행복을 찾을 여유가 없는지도 모른다.

매일같이 올라가는 물가에, 집세에, 환경오염에, 불안한 일자리와 아이들 교육, 믿음이 없는 정세 등등 걱정거리만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행복은 자주 느낄 수 있다.

 

 

 

책 속의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인상에 남았다.

두 형제가 있었는데 형은 거리의 걸인이 되었고, 반대로 동생은 너무나 훌륭한 교수가 되었고 한다.

같은 집에서 같은 부모 아래에서 자란 형제도 이런 다른 삶을 사는 것은 보는 시각과 생각의 차이때문이었다. 집안에 걸린 액자에서 두 형제는 "Dream is Nowhere"를 "No Where(어디에도 없다)"와 "Now Here(지금 여기)"라는 말로 각각 해석했다고 한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다. 행복은 생각하는 사람나름대로 나름의 형태로 오는 것이다.

누구나 다 같은 행복의 모습은 아니다. 오늘부터 행복해지는 생각을 해보자.

행복해지는 생각을 하면 언제인지 모르게 나에게 행복이 와 있을 것이다.

 

 


 

내 옆에 행복이 와 있는 날엔 주위 사람들에게 그 행복을 나눠주리라.

기쁨은 나누면 2배, 슬픔은 나누면 반이라고 하지 않는가.

행복도 기쁨처럼 나누면 2배, 4배가 되어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되었으면 한다.

 

행복은 큰 것도, 거창한 것도 아니다.

행복은 우리가 놓치고, 지나치고, 잊고 있었던 것이다.

<행복편지>를 다 읽고 책을 덮으며 문득 작은 책에서 얻은 행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 행복감을 나만 가질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지인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