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필요한 친구 니쩌!

고마워 니쩌
레이너 더 펠스니어르 지음, 정신재 옮김, 힐더 스퀴르만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2월

날씨가 더운 오후였다. 무슨 책을 읽으면 덜 답답할까 고민하다 본 책 <고마워 니쩌>

'니쩌'라니 특이한 이름이구나 싶어 내용을 궁금해하며 한장 한장을 넘겼다.

아이들 책이라 쉽게 빨리 읽을 수 있을거란 예상은 했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내용이 재밌다.

한 소녀와 생쥐의 이야기~

소심하고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는 소녀 페이. 내성적인 성격탓에 친구도 없고 학교 수업도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공부 시간엔 공부에 집중하기 보다 공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더 많이하고 좋아한다.

물론 그럴 때마다 선생님에게 주의를 받는다.

사건이 일어난 날, 매일 데리러 오던 엄마가 처음으로 지각을 한다. 마침 지나가던 케시 선생님과 함께 엄마를 기다린다. 지각한 엄마는 페이를 보고 서두르다 가방에서 물건까지 쏟아지고 페이는 뭔가 불안함을 느낀다. 케시 선생님은 페이의 수업 태도에 대해 말하고 페이의 태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엄마는 약간 기분 나빠한다.

집으로 돌아온 페이는 거실에 누워 있는 아빠를 보고 위안을 얻는다.

엄마가 저녁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페이는 책상에서 이상한 쪽지를 찾아낸다. '날 찾아봐' 누가 써 놓은 것일까?? 페이는 누구인지 전혀 예상 할 수 없었다.

 

다음날도 쪽지가 있다. 누군가 자꾸 자신을 찾아 달라고 쪽지를 남긴다.

누구일까?? 누가 자꾸 페이에게 이런 쪽지를 보내는 것일까?

페이가 마지막 쪽지의 팁으로 작은 친구 니쩌를 책상 서랍에서 찾았다.

작은 생쥐 니쩌는 페이와 비슷한 친구였다. 다른 친구들이 없고 혼자있기를 많이하는.

니쩌는 글도 쓸줄 알고 읽기까지 하는 생쥐인데 생쥐 친구들은 그를 놀리고 장난친다.

그러다 니쩌가 책 읽는 동안 스탬플러로 책과 그의 귀를 함께 찍는 장난을 쳐 니쩌의 귀에는 스탬플러 침이 박혀 있다. 하지만 니쩌는 개의치 않고 자신을 특별한 생쥐라고 생각한다.

 
 

페이는 금방 니쩌에게 반했고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페이에게는 비밀이 있다. 같은 반 친구 스테인을 좋아한다. 하지만 절대 좋아한다고 말하거나 고백할 수 없다. 하지만 니쩌 때문에 스테인과 친하게 되고 다른 친구들까지 친해질 수 있게 자신감을 가진다.

니쩌와 페이의 우정이 가득한 이야기.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페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친구도 잘 사귀면서 자라는 성장 이야기. 니쩌같은 친구가 있다면 누구나 자신감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라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동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