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
법상 지음 / 열림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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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의 대부분은 생각이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상황에 따라 해석은 자신의 생각일 뿐이며 행복은 상황자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이 세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임을 분명히 알게 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펼쳐진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부처님이 강조한 것이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은 이런 깨달음의 여정을 향한 마음공부, 일상 속에서의 수행에 관한 것이다. 우리 마음의 가장 강한 적은 집착이다. 집착은 안목을 좁아지게 하고 번뇌망상, 괴로움까지 가져온다. 그런데 집착이 없으면 말 그대로 말 위에 떠가는 통나무처럼 흐름에 내맡기고 따라갈 뿐이다. 삶이라는 도도한 지혜의 강물에 자신을 내맡기고 흘러갈 뿐이다.




불교에서 인연은 중요한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냥 일어나고 사라진다. 인연 따라서 모든 것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고정된 실체라는 것은 어디에도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매 순간이 새롭고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걸 만나고 있고 한순간도 똑같은 순간이 없는데 우리 눈에는 안 보일 뿐이다. 그래서 무아(無我)라고 나라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인연 따라 변화해가고 있을 뿐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이고 엄밀히 말하면 같다고도 다르다고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에서는 불교의 철학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어 성찰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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