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는 기술 - 영혼의 고귀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경이로움에 관한 고찰
롭 리멘 지음, 김현지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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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는 기술이 따로 있다. 인간이 되는 기술은 학문이 아니다. 학문이었다면 확립된 정의나 입증된 이론이나 명쾌한 답, 매뉴얼 등이 있겠지만 그런 것이 없으며 그렇게 보이는 것은 속임수이다. 인간이 되는 기술은 우리 존재에 내재된 모든 욕망과 불확실함, 의심, 두려움, 실패를 품은 개개인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이 되는 기술은 오래전 고대 철학에서 알 수 있다. 올바른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 좋은 사회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고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 되는 기술인 것이다. 물론 이런 질문에 대한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인간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런 인간의 고뇌와 고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인간이 되는 기술을 위협하는 현대 현상은 많이 있다. 모든 걸 돈과 숫자, 계산으로 바꾸는 삶의 경제화, 옳고 그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도덕적 상대주의, 절대 진리를 독점한다고 으스대는 근본주의, 인간 존재가 기계와 시스템에 종속되는 기술화, 모든 객관적인 진리를 억누르는 비합리주의 등 모든 것이 인간이 되는 기술을 위협하는 현시대의 현상들이다. 도덕적 정신적 가치가 더 이상 함양되지 못하면 사회를 폭력적으로 감염시키는 두 가지 바이러스인 허무주의와 광신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크게 분열되었고 이는 중독과 무자비한 맹목적인 공격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의 경험에 담긴 의미를 놓치지 말아야 하며 인간의 본연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철학이다. 오직 철학만이 할 수 있고 철학만이 해야만 하는 일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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