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신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6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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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읽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작품들은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등장인물들의 내적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 스토리에서도 잘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 작품 <도둑 신부>는 세 주인공 토니와 로즈, 캐리스의 내적 갈등이 잘 묘사되고 있어서 전개부터 빨려들어가는 스토리였다. 아마도 토니와 로즈, 캐리스가 가지고 있는 지니아에 대한 적대감을 심리 묘사로 보여주고 있다. 세 여인의 적인 또다른 여성 지니아는 세 여인의 남편을 뺏어간 여성이다. 그런 지니아가 레바논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식까지 다녀온 토니와 로즈, 캐리스는 지니아의 죽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자신들을 불행하게 만든 지니아가 정말 죽음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토니와 로즈, 캐리스가 이렇게 지니아를 신경 쓰는 이유는 지니아가 남편들을 유혹했기 때문이다. 남편을 뺏어간 지니아를 향한 질투와 분노는 보통의 아내라면 당연한 것이다.

토니와 로즈, 캐리스는 톡시크라는 레스토랑에서 만나 식사를 하곤 한다. 지니아를 본 장소도 톡시크로 지니아는 전보다 더 풍만한 가슴을 자랑하듯 당당하게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세 사람은 혼동을 느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듯 애썼다. 그 뒤 세 사람은 묘한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토니는 역사학자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캐리스는 오거스타라는 대학생 딸이 있다. 오거스트라는 자신의 이름에 a를 붙여 스스로 '오거스타'라는 이름을 만들었고 캐리스는 자신의 딸이지만 오거스타는 까다롭고 대하기 어려운 아이라고 생각한다. 로즈에게는 큰아들 래리와 15살인 쌍둥이 딸 폴라와 에린은 도통 로즈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다들 가정을 가지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갔지만 지니아가 나타난 것이다. 5년 만에 지니아를 본 세 사람은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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