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4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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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예술이라는 것은 다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미술에서 음악을 느낄 수 있고, 음악에서 미술을 느낄 수도 있다.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그림에서 볼 수 있는 음악 이야기이다. 음악과 미술은 하나의 분야처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을 하기도 하고, 음악을 듣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기도 한다. 음악가 베토벤은 화가 보티첼리와 닮은 듯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한다. 수많은 교향곡을 쓰고 지금까지도 베토벤이라는 이름은 그 명성이 자자한데 화가 보티첼리와 어떤 닮은점이 있을까? 보티첼리와 베토벤은 평생 미혼으로 살아야 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살아생전 이성에게 인기가 없었지만 작품 속 여인들은 사랑을 받은 보티첼리와는 달리 베토벤은 여인들이 끝없는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노르웨이 대표 화가 뭉크의 작품 '절규'는 열흘 정도 배고픔에 시달리며 세상의 손가락을 온몸으로 받아낸 사람디 지를 만한 비명 소리 같은 고통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유명한 작품 '절규'는 주세페 베르디의 '레퀴엠'과 비슷한 절망의 감정을 전달한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황금기를 연 작곡가 로시니가 세상을 떠나자 이탈리아 작곡가들이 그를 위한 진혼곡을 공동으로 작곡하기로 했지만 실패하고 베르디가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만초니가 세상을 떠나자 로시니를 위해 작곡했던 진혼곡 파트를 온전한 진혼곡으로 완성하게 된다. 그것이 '레퀴엠'이다. '레퀴엠'은 강렬한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만들어내는 혼란과 절규는 산책하던 뭉크의 눈앞에 펼쳐진 핏빛 하늘과 쏟아지는 불타는 구름과 닮았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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