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 미쳤지, 내가 퇴사를 왜 해서!
장예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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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품위가 있고 엘리트로 멋진 직장인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아나운서들이 연예인의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의 저자 역시 이름있는 아나운서로 알고 있었다. 이 책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은 8년 차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저자는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대학에 입학한다. 그리고 대학 3학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큰 장벽을 느끼게 된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와 학원비를 벌었고 결국엔 아나운서 합격 소식을 듣게 된다. 공채 아나운서 역시 회사의 직장인으로 라디오 방송을 하기도 하고 TV에서 동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스포츠 뉴스도 진행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으로 아나운서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나운서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직업이기 때문에 외형적인 모습이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거울 보는 횟수보다 자신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나운서가 된다고 해서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분야에서만 일을 할 수는 없다. 언제 어떤 프로그램을 맡을지 모르기에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알고 있는 방송국을 그만두기로 한다. 아직 젊은 30대에 그만두는 것이 더 낫다고 생한 것이다. 그러나 가족을 설득하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사표를 쓰고 회사에서 사표 수리까지 또 시간이 걸렸다. 물론 그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사표도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한 결정이다.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줄곧 꾸어온 하나의 꿈이었지만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 것이다. 퇴사 후 아무런 계획은 없었지만 동기의 권유로 유튜브를 선택한다.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변화에 따라 가보기로 하지만 처음엔 무척 힘들었다. 방송일을 오랬동안 했지만 혼자서 피디, 작가, 조연출, 카메라 감독 등의 역할까지 하지 않았기에 얼마나 이 일이 힘든지 다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조금씩 오르는 구독자를 보며 새로운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 밖은 정글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정글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로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듯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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