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버리면 - 개인의 시대에 자립하여 살아가는 방법
나카노 요시히사 지음, 김소영 옮김 / 지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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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상을 떠난 대기업 회장은 '부인과 자식을 빼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그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 말은 변화가 필요하고 변하려면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하고, 변하려면 확실하게, 철저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제는 변화를 원한다면 다 버려야 한다. <전부, 버리면>의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모두를 버리면 소유한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고민하지도 않으며, 오늘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면 남은 것이 없어 현재에 충실하게 되는데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게 된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에 완벽하게 준비될 날을 기다리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은 오지 않으니 생각을 비우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 저자는 학창시절 공부보다는 운동을 했고, 무엇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서도 어떤 일을 하고 싶다거나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단다. 자신은 할 줄 아는 일도 없어 특별히 원하는 일이 없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입사원으로 일하는 모든 일이 바로 경력의 출발점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년의 계획, 5년의 계획을 미리 생각하며 살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계획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다니던 백화점을 그만두게 되었다. 계획에 없던 실직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에서 일을 그만두었다. 이렇게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장기간의 계획보다 오늘 하루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반복할뿐이라고 한다.


버리는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처음부터 버릴 생각 말고 가지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인간 관계를 위한 것이라는 술자리를 버린다.  친목을 도모한다는 술자리를 버리고 대신 술에 취해 늦잠자는 것보다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익숙함도 버린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면 자극이 될 수도 있다. 또 집착을 버리면서 정신의 자유를 택하는 것이다. 소유에 대한 집착은 상대방과의 관계도 망치게 되고 즐거운 추억도 물거품이 된다. 그리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으로 포기하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포기하는 것도 힘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때로는 포기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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