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파도 속으로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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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석은 해군 유디티 출신으로 자율구조대 대원이고, 산업잠수사이기도 하다. 대형 상선과 작은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 어부 3명이 실종된다. 이때 순석은 수중 33미터나 되는 바다속으로 잠수한다. 그런데 순석은 오랜 잠수 때문에 압축 공기속의 질소가 점점 체내에 녹아들어 질소 마취 증상이 나타나 졸음이 왔다. 그때 폐그물에 걸린 시체를 발견하고 기절하게 된다. 그날 일을 끝내고 최동곤에게 바닷속에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순석은 동곤을 찾아가고 동곤이 피를 흘리고 죽어 있었다. 순석은 살인자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지게 된다. 순석의 의식이 돌아왔을 때 동곤의 시체가 불타고 살인사건이라는 말을 듣는다. 동곤이 발견한 보물선은 태평양전쟁 중 일본 천황의 동생이 황금과 각종 보물, 문화재 등을 약탈해 일본으로 운반하는 '황금백합작전'을 펼쳤지만 상당량이 일본에 도착하지 못하고 바다에 수장되거나 땅속에 묻혔다. 동곤의 장례식장에 온 이도형은 보물선을 찾아다니고 있었다. 순석은 동곤이 보물선을 인양하면 보물의 총량의 일부를 받기로 했다고 한다. 동곤이 유일하게 보물선의 위치를 알고 있는데 살해 당한 것이다. 그리고 순석은 뒤늦게 동곤이 죽으면서 피로 쓴 숫자를 생각해내게 된다. 동곤의 다잉메시지로 숫자들은 보물선이 있을 가능성이 큰 좌표인 듯했다. 순석은 보물을 찾기로 하고 이도형과 함께 협상을 한다. 순석은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로 돈이 필요했다.  



 


 

이도형은 금괴 인양 작업자들을 모아 작업을 하기로 한다. 마린보이호의 선장인 이도형은 잠수사들과 보물을 찾는 과정을 촬영하고 기록해 다큐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금괴 인양 작업을 한 지 한 달이 안되었을 때 순석은 보물선 '초잔마루'에서 항아리들을 꺼내왔다. 그리고 백금괴까지 발견되어 작업자들은 기뻐했지만 SNS에 올리겠다고 해 선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따로 보관하기로 했다. 그런데 항아리 안에서 하얀 액체와 함께 색깔이나 크기가 다른 알, 괴상하게 생긴 벌레, 동물의 장기조직 등이 나왔다. 이 침몰선은 보물선이 아니라 인산 생체실험으로 유명한 일본 731 부대의 병원선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중국 해적선이 나타났고 마린보이호에서 누군가 내통을 하며 이들이 발견한 것을 알려던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발견된 백금은 진짜가 아닌 가짜로 도금한 백금이었다.

<삼각파도 속으로>는 바다와 배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양미스터리'의 스피디한 전개로 재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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