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해우소 - 중2병의 진짜 원인과 치료법
유선종 지음 / 이너브리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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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라는 말은 처음 일본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쯤 되는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 아이들만이 가지는 특성을 '중2병'이라고 하는데 이젠 대중화되어 일반적으로 사춘기의 아이들을 부르게 된 말이다. <중2병 해우소>는 크게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정보를 전달해 주는데 첫째는 중2병의 진짜 원인과 평생가는 후유증, 해결 대책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한다. 둘째는 부모들이 교육이라고 하는 것들 중 아이들의 입장에서 학대에 가까운 모습을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단순한 사춘기의 한 특징으로 여겨지는 '중2'병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중2병의 진짜 원인은 아마 우리 교육 현실의 문제점 때문일 것이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학교 교육의 형태가 지금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암기에 의한 공부법을 강조하고 있다.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때문에 성적을 잘 받기 위한 주입식 교육법을 고수하고 있다. 암기에 의한 공부는 유일 정답주의를 만들게 된다. 정해진 하나의 정답이 아닌 경우에는 오답, 열등, 불합격, 탈락, 실패, 낙오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신에게 각인되게 된다. 그리고 질문이 없는 교육은 타인에 대해 경청하거나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을 만들게 된다.




부모가 아이에게 과도한 공부를 시키게 되는 것은 자식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게 되면 나중에 부모에게 원망을 할 것이고 자식에게 뭐든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하지만 공부를 강요하다보면 누적된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등교 거부, 은둔형, 대인 기피, 우울증, 폭력 행사, 가출, 비행 등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도 '우리 아이는 괜찮다'거나 '우리 아이는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부모가 교육 지도와 교육 학대의 차이를 알고 아이에게 교육해야 한다. 그러면 교육학대의 예방과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남들보다 잘하려고 대다수가 걷는 길보다는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역량은 무엇인지, 남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남들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그 분야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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