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보다 더 리얼한 산티아고 순례길
김병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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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소설 '순례자'를 쓴 것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고 난 뒤였다고 한다. 그 소설을 읽었을 때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얼마전 인기 프로그램에서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순례길을 찾는다고 한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하루종일 걷는 일외에는 생각하는 것이 없어 마음이 정화되고 생각이 정리되어 순례길을 찾는다고 한다.


같은 직장에서 4년 정도 한 분야의 일을 했고 6년 동안 회사에서 고된 야근을 하며 일하다 보니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떠난 순례길에서 하루에 40km를 걸어가 찾은 호스텔에서 비싼 비용을 요구해 10km를 더 걸어 가기도 했다. 이렇게 걷다보니 무릎과 발뒤꿈치 등이 아파오고 탈이 난다. 그럼에도 약을 바르고 목적지를 향해 또 걷기 시작한다. 게다가 겨울이라 숙소인 알베르게가 열리지 않는 곳이 많아 알베르게를 찾아 장거리를 걸어야만 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혼자 걷는 사람들도 많다. 외로운 길 위에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길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가 되고 함께 걸어가게 된다. 그렇다보니 길위에서 외롭게 혼자 걷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걷다 도착하는 중간중간 도시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 다시 만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2017년엔 10살 된 어린 아들과 함께 걷는다. 그 먼 길을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두 사람에겐 많은 기억들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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