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윤보영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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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손발이 오그라든다'라는 표현을 쓰곤하는데 이 말은 '아주 민망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조금 과장을 붙여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의 초반 시들이 조금은 오글거리는 표현들이 많았다. 물론 사랑에 관한 시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라면 여기의 시들을 더 잘 이해하고 사랑의 표현으로 사용해도 될 것 같다. 시들이 대부분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시들이라 사용하는데도 부담감이 적다.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보고 싶음과 그리움이 많은 법이다. 사랑하고 있는 순간에도, 이별했을 때도 일상에서 연인과 했던 행동들이 순간순간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마음 한 구석이 아리기도 하다.

'지우개로 글씨를 지우면 종이가 남지만,

그리움으로 내 일상을 지우면 그대 얼굴이 남는다. (p.62. 지우개)'

'가끔은 커피가 싱거울 때도 있잖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그대 생각을 넣으면 진하게 되니까요. (p.120, 가끔은 커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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