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가족 - 우리는 입양 가족, 오늘도 소란합니다 제3회 경기 히든작가 공모전 당선작 1
김혜연 지음 / 사과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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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입양'을 한 가정이 있는데 처음엔 입양인지 몰랐다. 워낙에 늦둥이도 많이 있는 추세이고 그저 평범한 가정의 늦둥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렸을 때 입양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도 공개 입양으로 주위의 지인이나 동료들도 다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이 크게 대단한 일이 아닌듯 평범하게 자식 자랑을 했다. 처음 입양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사람만 놀라워 했던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부모는 자식 자랑을 하고 아이의 사춘기에 대해 고민하는 가정이다. 입양이라는 것을 너무나 특별하게 생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입양 가족도 가족의 '한 형태'일뿐이다. 한부모 가정, 재혼 가정, 조부모 가정 등등 요즘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다. 그런 가정의 한 형태인 <서툰 가족>을 소개한다.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가지지 못하는 난임 부부들이 많다. 그들에겐 아이가 있는 가정이 꿈이자 희망일 수 있는데 <서툰 가족>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 난임 부부이다. 난임으로 병원을 찾아다니며 치료도 받아보지만 결과가 좋지 않자 부부 사이의 관계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우울증을 이겨보려고 노력하다 대학원에서 복지를 공부하고 동기의 추천으로 보육원 봉사를 한다. 베이비박스에 들어있던 아이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꼭 아이를 원한다면 입양도 하나의 방법이라 남편과 입양을 이야기한다.



 




​입양을 결심했다고 해서 바로 입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부모로 준비가 되었는지 부부를 심사하게 되는데 입양은 서류와의 전쟁이라고도 표현한다. 아이 입양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물론 이런 서류 준비가 진짜 부모되는 과정에 비교할 순 없지만 부부는 아이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서류를 준비한다. 그렇게 딸 모찌를 만나게 되었고 입양 결정을 한다고 바로 가족으로 함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지고 행정 절차를 거쳐 가족이 될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엔 수많은 기다림이 있었고 시간도 만이 걸렸다. 그렇게 가족이 되었고 함께 살아가면서 아이와 함께 하며 울고 웃는 일들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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