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2 - 호모사피엔스의 멸종,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세미나리움 총서 32
토비 월시 지음, 정병선 옮김 / 영림카디널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인류에는 호모 사피엔스만 존재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인류에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나기 전에도 다른 인류가 있었다. 약 5만 년 전엔 네안데르탈인이 존재했고 언제, 어떻게 해서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하며 네안데르탈인은 생존을 할 수 없게 도태되어 사라지고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호모 사피엔스만 존재한다고 해서 영원히 호모 사피엔스만 존재하라는 법은 없다. 네안데르탈인이 그랬듯이 호모 사피엔스도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미래의 지구에는 호모 디지털리스가 다음 주인공이 될 수 있다. <2062>에서는 인류가 디지털 형태로 진화해 생겨날 미래의 존재를 호모 디지털리스라고 하고 앞으로 빠른 변화를 통해 디지털로 변해갈 것이다. 사람들의 사고체계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며 인간 활동은 가상현실의 디지털 활동으로 바뀌게 된다. 즉, 인공 지능이 인간의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기계는 수많은 실생활에서 인간을 압도해가고 있다. 앞으로 약 42년만 있다면 인류보다 기계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인간은 수많은 세월 동안 통찰력을 가다듬고 지능을 키워왔다. 그 지능으로 기계를 만들었고 이제는 그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고 있었다. 알파고와 프로 기사의 바둑 대결 중 인간은 1번만 승리를 했을뿐이다. 기계는 항상 똑똑했지만 주어진 연산에서만 계산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계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서 상상이상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기계가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파고드는 것은 바로 일자리이다. 2062년까지 수많은 일자리들이 사라지게 된다. 이미 우리 주변의 직업들 중 상당수는 자동화를 견디지 못하고 종적을 감추고 말 것이다. 지금은 마트에서 캐셔가 계산을 해 주고 있지만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고객이 직접 계산하는 기계 시스테을 사용하고 있어 2062년의 마트에서 캐셔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2062년엔 직업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쟁터에서도 인간을 대신할 로봇들이 개발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군비 경쟁이 시작되었다. 킬러 로봇이라고 하는데 자동화된 드론은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싸울 수 있고 정확도나 반사 능력도 초인적이다. 파일럿을 키울 시간과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급료나 기름도 주지 않아도 된다. 자율 살상 무기가 도덕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뿐 대규모 살상을 겨냥한 무기라 드론 1만 대가 지금도 뉴욕 시내를 공격한다면 9.11 사태에 못지않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한다. 2062년의 이런 모습들은 모두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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