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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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34세의 세계 현역 최연소 총리가 탄생했다고 한다. 34세의 젊은 총리는 선거에서 또다른 37세의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30대 총리는 핀란드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19년 8월 우크라이나에서는 37세의 총리가 탄생했었다. 이렇게 정치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젊은 정치인들이 탄생하고 정치 참여가 활발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청년정치는 어느 수준일까?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년은 많지만 청년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를 통해 청년정치에 대해 알아보자.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에서는 우선 청년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 2018년 의결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에서 공식적으로 청년을 만 34세로 명시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는 청년의 모습은 어떨까? 만 34세라는 나이가 직업적으로, 주거적으로, 가족적으로 청년이라고 분리하기는 어렵기도 하다. 좀 더 현실적인 문제로 한 설문에서 신입사원의 상당수가 30대 지원자였다고 한다. 초혼 연령 역시 30대를 훌쩍 넘었고 직장을 잡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가 30대 중후반이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렇게 치열한 사회에서 청년들은 자발적인 아웃사이더가 되고 소외되고 싶어한다. 개인주의자가 되고 자신만의 워라밸을 찾아 청년의 시간을 쓰고 있다. 나홀로족이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거나 비혼을 선언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일해도 점점 가난해지는 청년들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비관적인 시점으로 이 시대의 청년들은 자신들의 불평불만의 해결방법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풀고 있는 것 같다. 문제의 근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탓하거나 이분법의 논리로 편가르기로 비난하기에 바쁘다.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의 청년정치가 퇴보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생기는데 좀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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