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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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넓은 평원에 자리하고 있는 '바이칼 호수'에 대해서는 큰 관심도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 그런데 얼마전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기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를 지나가고 있었다. 바이칼 호수는 전세계 담수의 19%나 차지할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흡사 바다로 착각할 정도라고 한다. 그런 바이칼 호수에 푸른 늑대가 살고 있다. 푸른 늑대는 늑대들의 우두머리로 한 무리를 이끌고 있었다. 그런데 겨울이 다가오고 이번 겨울은 바람만 불고 비가 오지 않는 지독한 겨울이었다. 물이 없는 겨울은 늑대들의 먹이가 부족하고 굶어죽을 수 있었다. 푸른 늑대는 호수 건너편 따뜻한 곳으로 가기로 했지만 그곳은 다른 무리들의 땅이었다.



호수 건너편에서 금빛 늑대와 갈색 늑대가 노루 한 마리를 사냥하려고 했다. 그런데 회색 늑대들이 침입자들이 나타난 것을 알고 모여들기 시작했다. 푸른 늑대와 회색 늑대의 우두머리가 신경전을 벌이다 싸움을 했다. 그뒤 푸른 늑대는 어린 새끼 늑대들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는 인간이 갔다왔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추운 겨울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으로 인간은 어린 새끼 늑대들을 잡아다 어른이 되기전에 다시 풀어주는데 늑대들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푸른 늑대의 무리는 새로운 사냥터를 확보하지 못했고 인간을 피해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가야 했다. 인간을 피해 갔지만 먹을 것이 없어 늑대들은 동굴에 가만히 있어야 했다. 굶어죽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붉은 여우 한마리가 나타나 사냥을 하려고 따라가다 노란 늑대를 만나게 된다. 노란 늑대는 사냥개에게 물려 피를 흘렸다. 푸른 늑대는 붉은 여우를 사냥해 노란 늑대의 먹이로 주었다. 노란 늑대는 자신의 새끼들이 인간에게 잡혀 있다고 말한다. 푸른 늑대는 인간이 자신들이 영역에 들어온 것을 본 적이 없었다. 푸른 늑대는 먹이가 없어 인간의 순록을 사냥하기로 한다. 인간도 늑대들의 영역을 침범했다. 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인간도 늑대를 사냥하기 위해 늑대들이 영역으로 온다. 늑대들도 살아남기 위해 인간과 싸우게 된다.



<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은 자연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늑대들의 이야기다. 그 늑대들의 영역에 인간이 침범하고 목숨을 위협하게 된다. 동물과 인간은 함께 자연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욕심 때문에 생활의 터전을 잃고 있다. 비단 환경 오염 때문이 아닌 무분별한 사냥 등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이다. 이런 야생 동물들이 없다면 자연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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