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 룰루랄라 생존운동 필살기
정주윤 지음 / 성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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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수영장을 다니며 잠시 수영을 배운 적이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다니지 못하고 그만 둬야 할 상황이 생겨 수영을 그만 둔 뒤로는 한번도 수영을 배워 본 적이 없다. 가끔 운동을 배워보거나 취미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다시 도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에서도 저자는 매일 연속되는 회의와 야근을 계속하면서 지친 몸을 퇴근 후 수영으로 풀고 있었다. 너무 힘든 하루의 업무를 끝내고 집에서 쉬고 싶을 수도 있지만 운동을 시작해 하루에 한 시간 수영을 한다. 수영이외에도 여러 운동을 하는데 이는 어렸을 때부터 체력이 약했던 것 때문이다. 유난히 체력이 약해 하이힐을 신어도 발목이 꺾일 정도로 하체에 힘이 없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단단히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사표 쓰고 싶을 때가 많다. 물론 자의이거나 타의로 사표를 내야 할 때도 있다.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이고, 내 사업 유지를 위해 다른 회사에 다시 입사하게 된다. 그렇게 겨우 사업을 버티면서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버티고 있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씩 문제들이 해결되다보니 더 버틸 수 있게 된 것이다. '죽음의 투잡'이라고 표현했는데 현대인들에게 투잡, 쓰리잡은 일상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투잡, 쓰리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누군가는 이미 하고 있는 생활이었다.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는 하루를 버티는 직장인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들이라 낯설지 않다. 저자는 매일 밤 열심히 운동을 한다. 수영뿐만 아니라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은 밤늦게까지 한다. 물론 가끔은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있어야 할 때고 있다. 그런데도 운동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해서 하는데 어쩌면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한 달 뒤 월급이 들어오지 않을테고 그렇게 되면 직장인들이 가장 걱정하는 카드값이며 생활비를 낼 수 없게 된다. 그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은 아닐까? 자신의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닌 밥벌이를 하기 위한 운동이 되는 것이다. 조금은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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