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살다 -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 내는 방법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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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형벌로 인간은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농사 지을 땅은 저주를 받고 쓸모없는 땅인 '광야'가 된다. 광야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기도 하고 인간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삶의 터전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인데 실낙원 이후의 삶은 광야에서 펼쳐진다. 성경 구절에는 저주, 수고, 가시덤불, 엉겅퀴, 땅 등이 모두 광야를 상징하는 표현들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이 광야와 같고 인간의 삶에는 항상 가시덤불과 같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아벨을 죽인 가인의 이야기, 노아의 홍수 심판, 바벨 탑 사건을 주제로 그린 성화들의 배경이 광야인데 이 광야가 거칠고 암울한 느낌이다. 이는 죄를 짓고 난 후 척박한 광야가 되었음을 표현하고 광야의 삶이 인간에게는 고통스럽고 암울하다는 것이다.


<광야를 살다>에서는 아브라함, 하갈, 요셉, 모세, 이스라엘 백성, 룻과 나오미, 다윗, 엘리야, 포로기, 세례자 요한, 바울 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들이 살았던 광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요셉의 이야기는 끝없는 시련과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이야기이다. 요셉의 광야는 누구보다 거칠었다고 보여진다. 형제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지고 애굽으로 팔려가 노예로 일하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요셉에게 광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와 같았다. 하지만 요셉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라간 인물이다. 요셉은 구덩이에 여러번 던져졌지만 결국엔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한다. 현대에서 보아도 아주 훌륭한 성공 신화가 아닐 수 없다.


영화로도 알려진 인물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고 한다. 모세가 광야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모세는 40년 동안 때를 기다렸다고 한다. 모세는 40년 광야 길을 가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과 고난의 시련을 경험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다윗은 양을 돌보았지만 푸른 초원이 아닌 광야에서 양을 돌봤다고 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작은 그늘도 없는 광야에서 지루하고 무서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집을 떠나 양들과 몇 달씩 함께 살아야 했던 양치기는 20년 동안이나 외삼촌 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과의 대결에서 나라를 구하게 되고 왕의 아들인 요나단과 절친이 되지만 광야로 내몰린다. 광야로 내몰린 다윗은 기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사울에게 쫓기는 13년 내내 다윗은 절실하게 기도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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