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자랑, 발렌베리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부자 이야기 8
박용희 지음, 강명종 그림, 손영운 기획 / BH(balance harmony)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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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데 그만큼 사회에 환원하면서 사회에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는 고위층 사람들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오히려 상류층의 도덕적 해이와 불법적 행위들을 더 많이 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스웨덴의 부자 발렌베리 가문의 이야기가 더욱 인상에 남는다.


발렌베리 가문은 150년동안 스웨덴에서 5대에 걸친 번영을 누리며 막강한 경제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발렌베리가는 가족 경영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여겨지는데 그 시작은 '스톡홀름 엔실다 은행'이라고 한다. 엔실다 은행은 '앙드레 발렌베리'가 만들었는데 앙드레는 어렸을 때부터 바다를 탐험하고 싶어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어른들에게는 말썽꾸러기와 같았지만 앙드레의 그런 호기심이 더 자라 해군이 되어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가게 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며 앙드레는 우여곡절 끝에 은행을 만들게 된 것이다. 스톡홀름 엔실다 은행은 당시로는 파격적이니 여성 직원을 채용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은행을 쉽게 찾아올 수 있게 했다. 그런 앙드레도 죽음을 맞이하고 아들들이 사업을 이어받는다. 앙드레의 아들들 역시 사업에서 결단력이 있고 탄탄하나 기업 경영을 고수한다.  

 


곧 유럽은 세계대전에 휩싸이게 되고 발렌베리 가문도 타격을 받는데 당시 은행, 기업, 정치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전쟁에서도 스웨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곧 사람들은 발렌베리 가문을 시기하고 질투하게 된다. 하지만 발렌베리 가문은 그런 일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발렌베리 가문은 2차 세계대전 중에 헝가리에서 유대인들을 구하기도 한다. 이렇게 점차 사람들은 발렌베리 가문을 존경하게 되고 믿게 된다.


<스웨덴의 자랑, 발렌베리 사람들>의 발렌베리 가문은 오랜 세월동안 발렌베리 가문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발렌베리 가문만의 가풍이 있었다. 우선 가장 돋보이는 것이 교육인데 발렌베리가의 아이들은, 특히 아들들은 해군 사관 학교에 입학해 항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통해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발렌베리가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형제들끼리 협동하고 같은 '발렌베리'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부에 얽매이지 않고 오랜시간 가문을 유지한 '발렌베리가'는 앞으로도 스웨덴의 자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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