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하는 딸에게 - 요즘 것들을 위한 직장생활 안내서 셀프헬프 시리즈 10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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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이란 접두어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는 설렘과 떨림이 있는 단어들이 많다. 이 책 <첫 출근하는 딸에게>의 제목을 보니 오래전 '첫 출근'의 날들이 기억나면서 당시 친구들과 '밥벌이하기' 참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첫 사회생활이 다들 힘들었을 때 누군가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해 주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차피 직장 생활도 학교 생활처럼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견디고 이겨내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이, 자신의 딸이라면 무작정 견디어 이겨내라고 할 수 있을까? <첫 출근하는 딸에게>는 자신에게 소중한 누군가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사회 생활을 첫걸음을 알려준다.

신입사원들은 항상 긴장하기 마련이다. 업무에 익숙하지도 않고 회사 생활에도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사회 생활에서 만들게 되는 인간 관계도 너무나 서툴다. 하지만 신입 사원을 아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선배가 있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신입 사원을 도와주고 조언해 주는 선배는 없다. 신입 사원도 노력하고 선배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 출근하는 딸에게>에서는 '있어빌리티'를 높이는 무기 '발표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회사에서는 조리 있게 발표 잘 하는 사원이 필요하다. 많은 자료를 잘 정리해 설득력 있게 보이지만 프리젠테이션에서 너무 긴장해 자료의 반도 설명하지 못한다면 조금 부족한 문서작성 능력이라도 설득력 있고 호소력 있는 쪽이 선배들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 

<첫 출근하는 딸에게>는 아빠가 딸에게 프로정신, 관계, 성과, 목표 인성 등에 대해 조언해주는 형식인데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이에서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조언들이 많다. 게다가 아빠의 시대와 딸의 시대는 조금 다른데 딸이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맞게 일만 열심히 하라는 것이 아니라 삶에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살아가라고 한다. 아빠시대엔 부지런한 개미가 칭찬 받았지만 현대엔 스마트한 베짱이가 더 칭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영리한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 입사하면 첫인상에 많이 신경쓴다. 하지만 첫인상보만큼 처음 업무 90일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렇게 실질적인 조언은 첫 출근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지금 당장엔 그 조언들이 다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점차 직장 생활에 적응하고 후배를 맞이하게 되는 선배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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