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황선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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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것을 잘 표현하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감정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표현하는데 서툴기도 한다. 게다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따로 있지 않아 더욱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감정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기보다 때로는 감정을 숨겨야 할 때를 더 강조하고, 그래야 한다고 배우며 자란다. 그렇다보니 감정이 억압된 채 자라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을 마음에 가둬두다보니 정신 건강에 나쁘고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는 울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남자뿐만 아니라 어른은 울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는 사람을 울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고유한 감정의 흐름을 억지로 막고 가두는 것이다.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에서는 내 감정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첫번째가 '알아차리기'이다. 먼저 내 마음 느끼기, 알아차리기는 감각을 통해 알아차릴 수 있고, 생각을 통해 알아차릴 수도 있고, 경험의 단서를 통해 알아차릴 수도 있다. 내 감정과 친해지는 2단계는 '받아들이기'이다. 3단계는 '표현하기'이다. 대부분 기쁨보다는 슬프고 화나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슬픔 땐 울기도 하고 화가나면 시원하게 화를 내기도 해야 한다. 정체 없는 화가 쌓이면 사소한 갈등에도 예민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마음이 공허한 것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받게 되는 상처의 극복법 등이 관심을 끄는 부분들이었다. 세상에 중요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무기력한 감정에 노출되어 허무주의에 빠지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인들이 많이 느끼는 이런 허무주의는 인간이 동물과는 달라 본능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게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속의 자기라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 결핌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기자신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해 그 공허함을 유행을 맹목적 따라한다든지 하는 행동으로 하게 된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인다면 공허함을 느끼는 시간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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