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자본주의 - 스위스 사업가의 평양생활 7년
펠릭스 아브트 지음, 임상순.권원순 옮김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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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회주의 체제의 국가이기 때문에 아주 폐쇄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다. 특히 남한에서는 북한을 갈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욱 먼나라이다. 그런데 외국인들의 경우 북한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종종 뉴스를 통해 보게 되는데 여행뿐만 아니라 평양에서 사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책 <평양 자본주의>를 통해 알았다. <평양 자본주의>의 저자는 스위스 출신의 사업가로 평양에서 7년 간 북한-스위스 합작회사의 사장으로 근무했다. 아마 스위스가 중립국이었기 때문에 사회주의 북한에서 합작회사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평양에서도 40층의 고층 아파트가 있기는 하지만 평양 주민들은 저층을 원한다고 하는데 이유는 단전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공급의 중단으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단전으로 수도펌프의 작동이 잘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천연자원 개발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짔지만 북한 정부는 금속과 광물을 체계적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값싼 북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북중 국경을 따라 제조업 공장을 지어놓고 있다. 여기세어ㅓ 이루어지는 노동거래는 개성에 비해 더욱 유연하다.     






아무리 북한이 폐쇄한다고 해도 북한엔 서양의 문화가 안 들어갈 수는 없다. 북한 정부가 시장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분명하지만 외국의 기술을 북한에 가져와 맥주나 별무리 카페라고 유럽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소도 있다. 그리고 평양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을 볼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겐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유럽인이 본 북한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북한 여성들은 공공 장소에서 긴 스커트를 입게 되어 있었지만 스커트의 길이도 점점 짧아지고 하이힐을 시는 평양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하는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종업원들은 북한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정부나 사업계에서 최고 직책에 오른 북한 여성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예외적인 사례가 있기도 하다. <평양 자본주의>의 저자가 평양에서 생활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15년이라 현재와 다른점들도 많이 있기도 하지만 북한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은 더 많은 변화를 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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