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메가처치 - 2026 일본 서점대상 1위
아사이 료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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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가제본 1~5까지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정욕과 생식기 때도 느꼈지만 

내면의 심리를 섬세하면서도 다층적으로 파고드는 작가인 동시에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고 질문을 던지는 그래서 읽는 독자가 작가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라 생각했는데

인 더 메가처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개인과 타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데 

때론 넓게 때로 깊게 들어가서 레이어를 쌓아가는

작가의 시선과 솜씨가 너무 좋았다. 


덕질이라는 연결된 보이지만 동시에 독자적인 행위를 소재로 삼은 것도 특이했다. 

연결 되고 싶은 마음 혹은 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

덕질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욕망인 동시에 관계를 맺으며 해야 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그것을 소재로 들고 와 개인과 타인의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왜 덕질을 시작했는가. 그 덕질이 내 삶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가. 


관계를 맺고 사회 안에 살아가야 하지만 동시에 느껴지는 피로함

그래서 때론 벗어나고 싶지만 다시 연결됨을 바라는 알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마음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려나?

이 이야기의 끝에 작가는 어떤 질문을 하고자 하는걸까?

온전한 그의 세계가 궁금해졌다. 


#인더메가처치 #아사이료 #서점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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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테이프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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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샘픔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이며 이야기 전체를 읽은 것은 입니다.)



들으면 죽는 테이프를 찾아주는 보수로 
착수금 2억 찾을시 5억 일주일 안에 찾으면 추가로 5억원을 더 해
총 12원을 받을 수 있는 의뢰라며 하시겠습니까?

저주가 걸린 테이프를 찾는 회장과 오컬트 같은 현상을 믿지 않는 민간 조사원 나승우
진짜 이런 테이프가 있을까? 의구심을 갖고 믿지는 않지만 성공 보수를 위해
차근차근 조사를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오컬트 협회 회장을 찾아가지만 .......

잊혔던 이야기가 되살아났으니 그 테이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책 속 문장이 이 이야기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찾지 않을 때 그저 괴담으로 남았을 존재가 
누군가 찾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생을 얻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괴담이 실질적인 공포가 되는 
그 과정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이야기 전체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테이프는 나승우의 부름에 어떤 식으로 응할까?
그리고 왜 일주일이란 시간을 조건으로 더한걸까도 좀 궁금해짐
데드라인이 있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 샘플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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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라이프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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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형사, 갈릴레오 시리즈에 이은 닛타와 나오미 콤비의 시리즈인 매스터레이즈 시리즈가 돌아왔다!


경찰과 호텔이란 위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호텔리어가 된 닛타 고스케와 야마기시 나오미의 이야기였는데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 형사가 아닌 호텔에서 호텔과 손님들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하는 닛타를 보는 재미도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심지어 닛타의 아버지가 등장함. 두둥.

청소년 시절 닛타의 모습과 성정에서 지금의 닛타의 모습이 겹쳐 상상할 수 있었던 닛타의 청소년 시절 재미도 솔솔했다. 


신인 문학상 후보와 그를 둘러싼 살인 사건이 이야기이고 거기에 닛타의 아버지까지 엮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호텔에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구나 싶으면서도 이 각자의 이야기들이 엮이면서 결말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것이 히가시노가 역시 잘 쓰는 작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범인은 찾는 이야기이자 등장 인물들의 서사에 좀 더 방점을 준 이야기고 그들의 서사가 엮이며 왜 이런 건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준다. 

확실히 가가나 갈릴레오 시리즈 보다는 좀 더 드라마에 중점을 둔 이야기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좀 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시리즈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지점은 형사였던 닛타가 형사가 호텔리어라는 신분으로 사건을 추적하는 건데

중간 중간 튀어나오는 형사로서의 자아와 궁금증, 근데 더 이상 형사가 아니라 수사를 할 수 없는 신분

호텔리어로 호텔의 규칙을 지키며 사건에 협조하는 모습이 재미있었고

나오미는 여전히 너무 일을 잘하는 유능한 모습이라 반가웠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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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신 신 게임
마야 유타카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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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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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윤지현 지음, 박지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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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슬프다. 

제목에 들어간 강, 표지에서 느껴진 물의 이미지처럼 

읽으면서 습한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다.

마을에 흐르는 강 그리고 흐르는 강과 달리 흐르지 못한 슬픔이, 그들의 삶이

이야기에 습기를 더해서 

읽는 내내 물기가 가득한 느낌이었고 읽다가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이기도 했고 슬펐다.


살고 싶어서 살리고, 

사랑해서 살렸던 그 절박함이, 놓지 못한 애정이 마음이 아팠다. 

되살린다는 것은 누군가의 시간이 흘러가지 못하고 고이게 만들며 

결국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썩어 들어가게 되고 

그것이 결국 공포가 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면서 

그 절박하고도 큰 애정에 마음이 많이 쓰였다. 


미국이란 땅에서 소수자로 살아가야 했던 한인 가족

그들에게 쏟아지는 차별과 편견,

가진 것을 모두 투자했기에 떠나지 못하는 삶의 터전,

이 모든 것들은 즐겁지만 즐겁지 못한 삶의 궤적을 만들어냈다.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아버진 일상을 잃고 아이들을 잘 돌보지 않고 자신만이 시간에 갇혀 지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동생을 돌봐야만 했던 장녀란 이유로 모든 것을 견뎌야 하고 인내해야 했던 장녀의 시간

그 시간은 흐르지 못하는 시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작품에 K호러란 이름이 붙은 것은 이야기의 중심에 '장녀'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본인도 어린 나이임에도 아버지와 동생을 돌보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강제로 어른이 되어야 했던 아이의 시간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돌보기보다는 아버지와 동생을 챙겨야만 했던 시간의 무게가 크게 느껴진 이야기였다. 

한국적 가정이란 구조가 한 아이에게 강제로 부여한 무게로 인해 좀먹힌 장녀의 외로움과 슬픔이 아픔이 너무 크게 다가온 이야기였고

결국 그것이 솔직하게 터져 나오는 순간 오싹한 해방감을 준 이야기이기도 했다. 


자유로워지고 싶었지만 벗어나고 싶었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가정의 틀 안에서 

자신의 외로움을 슬픔을 감추고 살아가야만 했던 언니.

그리고 죽음에서 벗어나 다시 돌아온 언니는 더 이상 참지 않는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었던 자기처럼 사람들을  벗어나지 못하게 옭아맨다.


슬픔이, 사랑이 때론 공포와 미움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더 잘해주고 싶단 이유로 계속 반복적인 삶을 선사하는 것은

과연 사랑일까? 

다시 돌아온 그 사람은 온전한 그 사람일까? 

어쩌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내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기 때문 아닐까?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사랑일까?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 이야기였다. 


타인을 향해야 하는 사랑은 어쩌면 나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한 나를 위한 사랑이 되고, 

터트리지 못한 슬픔이 증오가 된 순간 

그 감정의 밑바닥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감정들이 슬펐고 묵직하게 다가온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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