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간 산책시키기

반려인간 산책시키기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오랫만에 아이랑 엄마가 함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았어요.

바로 반려인간 산책시키기..

우리가 보통 인간의 눈으로 반려견을 바라보잖아요?

반려견의 눈으로 인간을 바라보면 어떨까?

이 책은 그 해답을 재밌게 보여줍니다.

반려견의 입장에서 보면 산책을 달래서 나간다고 생각하고,

끌고 가면 놀라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도망다니면 인간이 뛰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등등

반려견의 눈으로 보면 인간들의 행동이 이렇게 이해되고 해석되는구나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우리 모두 가끔은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 관계, 그 잘 지내기 어려움에 대하여
정지음 지음 / 빅피시 / 2022년 2월

정지음작가의 글은 자전적이면서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글이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우리가 수없이 맺고 지내는 관계 속에서 얻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

그 감정들에 대하여 작가는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미워하지 않을 용기>에서는 우리가 삶에서 그리 악하게 살지 않아도 되었는데,

악한 감정들만 쌓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고,.

<이상한 사람의 못된 행복>에서는 나의 독특함, 미쳤다는 표현에 가까운 생각들에 대해

타인에게 이해받으려 하지 않으려는 작가의 자유로움이 담겨 있네요.

<세계와 세계가 부딪히는 소리>의 장에서는

다양한 세상 속 소리 가운에 느끼는 감정들을 여과없이 담고 있네요.

이 책을 읽으며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 애를 쓰고 가끔은 나를 포장하기도 하지만,

그 포장이 오래 가지 않음을 늘 알면서도

밖을 나서면 또 포장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작가는 그것을 과감히 벗어던지기를 조언하는 듯 했어요.

오늘 나와 친했던 이가 내일 나랑 가장 나쁜 관계에 있을 수 있고,

내가 믿었던 동료가 내일 나의 적이 될 수 있는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작가는 무엇인가 관계설정을 하려는 노력을 내려놓고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라고 조언해주고 있어요.

가장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세상의 평가에 나 자신이 흔들리지 않아야 함을 되새기게 하는 책이네요.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허구의 전시관

허구의 전시관
설혜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클린코드를 집필했던 설혜원 작가님의 신간이 출간되어 흥미로웠어요.

<허구의 전시관> 제목과 표지부터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서

무엇을 말하려 하는 걸까 궁금해졌어요.

이 책은 우리의 인생에 대한 다양한 물음표를 던져주고 있었어요.

인생의 허구성에 대한 얘기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였어요.

글 곳곳에서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고민들도 발견하게 되어요.

삶의 많은 순간들에 있어서 세상을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게 바라보아야 하는 시선들도 느낄 수 있었구요.

우리가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무엇인가 혼돈의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가 진실을 대하고 있지만 허구이기를 바라는 마음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세계들...

인간이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고민들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었어요..

이 책 안에서는 허구라는 세상을 통해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양한 삶을 경험한 이들이 이책을 읽으며 다른 관점에 따라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한권의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약속식당

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ㅣ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아이랑 구미호 식당에 빠져서 읽기 시작하다가

제가 더 박현숙 작가의 글에 매료되어 다른 글들도 찾아보게 되었어요.

다시 태어난다는 황당한 상황 설정이 있지만

그 속에서 감동과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있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약속식당에서는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제일 먼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보육원에서 만난 설이를 지키려다 죽은 채우는 천년묵은 여우 만호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여우에게 바치면

100일동안 설이를 만날 세상으로 보내겠다는 것이죠.

설이에 대한 단서는 알레르기 뿐이지만

설이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거래에 응하게 됩니다.

채우가 설이를 찾기 위해 찾아간 '약속식당'

43살의 아줌마로 돌아온 채우는 설이를 만나기 위해 둘만의 비밀레시피를 만들고 기다립니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설이를 만나 약속을 지킬수 있을까?

작가노트를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박현숙작가는 '다시 살게된다면'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보다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리고 다음이 아닌 지금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 지킬수 있는 약속을 하며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수많은 약속을 하며 살고 있는데,

지금 나는 지킬수 있는 약속을 얼마나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나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문화충전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수학상식이 가득해요.

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 기발한 일상 속 44가지 수학지식
마쓰카와 후미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1월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내용이죠.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수학상식들이 나열되어 있어 호기심에 접근하기에 좋더라구요.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학지식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수학은 꼭 책으로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일상속 우리주변의 것들이 수학상식에 의해 만들어지고 활용되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하기에 좋은 책인거 같아요.

책 내용은 난이도가 있어서 초등 5~6학년 이상이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어른인 제게도 살짝 어려운 내용이 있기도 하네요.

일상생활에서의 수학ㅈㅣ식을 총 3개의 장에서 44개 주제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어요.

제1장에서는 집에서, 제2장에서는 외출할 때,

제3장에서는 쇼핑할 때의 상황에 각각 맞추어

수학원리들을 배울 수 있어요.

아이가 요즘 5학년 수학에서 배수, 공배수를 배우고 있는데,

첫번째 주제가 바로 그 내용이라 반가웠어요.

알람시계가 동시에 울리는 원리를 최소공배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네요.^^

피자 L사이즈와 M사이즈 비교를 통해 원의 면적을 구하는 법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네요.

당근을 동일한 부치로 3등분 하려면 닮음비와 면적비의 개념을 알아야 하네요.

외출할 때 주제에서는 교통과 연결되는 수학상식도 많네요.

예를 들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가는 방법은

연비를 계산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알아낼 수 있네요.

지하철 혼잡도라는 개념은 밀도와 연결시켜 볼수도 있고요.

다음신호에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차함수를 통해 풀어볼 수 있다네요.

커브길 주의 표지판에서 커브가 휘어진 정도는 원의 방정식과 결합하여 생각해보도록 했네요.

요핑할때 주제에서 쇼핑센터에서 포인트 적립하는 원리를 비율로 선택할 수 있게 했구요.

팩에든 고기 선택과정에서 단위량 기준이라는 개념도 배울 수 있네요,.

미국에서는 무게단위로 온스가 사용되는 경우가 매우 많거든요,

그램에 익숙한 우리에겐 넘 어려웠는데,

이 책에서 온스를 단위환산하는 내용도 알려줘서 유익했어요.

생활속 다양한 상황을 통해 수학지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이라

엄마아빠도 아이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인거 같아요.

책을 읽고 나더니 아이가 주변을 바라보는 시간이 달라지네요.,

수학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네요.

생활속 수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