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서 청소년문학 25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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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구미호 식당에 빠져서 읽기 시작하다가

제가 더 박현숙 작가의 글에 매료되어 다른 글들도 찾아보게 되었어요.

다시 태어난다는 황당한 상황 설정이 있지만

그 속에서 감동과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있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약속식당에서는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면 제일 먼저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소원을 이루고 싶은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보육원에서 만난 설이를 지키려다 죽은 채우는 천년묵은 여우 만호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여우에게 바치면

100일동안 설이를 만날 세상으로 보내겠다는 것이죠.

설이에 대한 단서는 알레르기 뿐이지만

설이를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거래에 응하게 됩니다.

채우가 설이를 찾기 위해 찾아간 '약속식당'

43살의 아줌마로 돌아온 채우는 설이를 만나기 위해 둘만의 비밀레시피를 만들고 기다립니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설이를 만나 약속을 지킬수 있을까?

작가노트를 읽으며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박현숙작가는 '다시 살게된다면'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날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보다 충실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그리고 다음이 아닌 지금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 지킬수 있는 약속을 하며 살아가라고 조언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수많은 약속을 하며 살고 있는데,

지금 나는 지킬수 있는 약속을 얼마나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나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문화충전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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