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쪽지 대소동 웅진 세계그림책 266
후쿠자와 유미코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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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내음 폴폴 풍기는 따스한 그림체에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야기, 마지막 유쾌한 반전까지 :))

모몽 씨의 배달기를 읽다 보면
다양한 풍경과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숲속 여행을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평화로웠던 도토리 숲 속 마을에
새로온 이웃 호랑이여우꼬리여우원숭이의 짓궃은 편지와 선물로
우당탕탕 이벤트가 일어나지만
상냥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환대해 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가슴 한켠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랄까요?

특히 호랑이여우꼬리원숭이의 집은
반사경과 계단으로 가득 채운 기발한 상상력,
방을 가득채운 명화 초상화가
원작과 매칭해 살펴보는 재미를 선사해요

초판 한정 귀여운 책갈피도 있으니
잔잔한 재미와 풍경 그림책을 좋아하는
4-7세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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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막걸리에 사이다 살짝
장경자 지음 / 책마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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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어느새 막걸리에 사이다 섞어
조용히 훌쩍이는 자신을 마주할지도 모르겠다

솔직 담백하면서
쓴소리도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는 인생 선배가
내곁에 있었던가? 없으면 만들고 싶어지는 그런 책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리 만큼 컸는데
역시나 택배 받은 날 밤
앉은 자리에서 모조리 읽었다

현재의 삶의 무료하게 느껴진다면,
말 그대로 힐링 필요한 순간,
이책 하나 챙겨 당장, 어디론가 떠나시라
막사처럼 달고 톡톡 쏘는 재미와 위로가 있으리

’나만 그래?‘, ’이심전심? 동상이몽!‘,
’부모라는 이름으로‘, ’오지랖퍼의 시선‘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책은
동질감에서 시작해 약간의 유머를 던져주며
위로, 응원로 종결 되는데

“아 뭐야, 나만 이런 게 아니었어?
사람 사는 거 참 비슷비슷하구마!”
적당한 안도감과 위로와 함께
어깨 춤추며 낄낄거리고 웃다가
마지막 페이지에 가까워져서는 훌쩍이고 만다

참으로 진솔하면서 코믹과 해학을 넘나드는 인생 이야기가
토핑이라고 느껴질 만큼
본문 끝자락 마다 붙은 해시태그의 매력이 상당하다
난 차마, 미처 내뱉지 못했던 마음을
거침 없이 대변한 말들 덕에 묘한 쾌감, 통쾌함까지 느껴졌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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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레인저
박지선 지음, 박소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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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창작희곡 ’언제나 맑은 우산‘ 을 각색한
그림책 ‘마마레인저‘는 온이와 워킹맘의 일상을 담고 있어요


나는 오늘도 꼴찌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꼴찌야
다른 친구들은 다 집에 갔는데 나만 혼자 남았어


참으론 마음 서린 고백이죠?
먼저 하원한 친구를 보며 얼마나 기다렸을지
맞벌이 가정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이야기랍니다

이런 온이가 안쓰러우면서 기특한 것은
엄마를 마마레인저라고 칭하며
일하는 엄마의 의무와 늦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고
기꺼이 기다려줍니다


날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게 헤어지는 두 사람
날마다 세상에서 가장 기쁘게 만다는 두 사람


일하는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과 고백이 담긴 힐링 그림책

평일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으신 맞벌이 가정이라면
돌아오는 주말, 도서관에서 ‘마마레인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충전하는 시간 보내셔도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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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잠에게
박새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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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를 재우고 싶을 때마다
"안녕, 잘자!" 텍스트로 종결되는 책을 읽히곤 했지만
대부분 말 그대로 잘자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사람)이 잠자리에 드는 뻔한 이야기였다.

반면 박새한 작가의 독특한 발상은 
잠을 캐릭터화 것으로 시작하는데
흥미롭게도 어둠을 따라 깨어 있는 모든 것들을 재우지만
정작 본인은 어떻게 자는 건지,
잠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

잠을 따라 세상 한 바퀴를  돌고 오니
어느새 지평선은 낮아져 있고
포근하고, 평온한 잠을 맞이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프랑스에 거주 중인 작가의 특징이 담겨
그림 곳곳에 양국의 풍경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기분 좋은 잠이 필요한 날,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 그런 날마다
꺼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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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 제13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샘터어린이문고 81
최인정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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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필력과
싱그럽고 반짝이는 그림의 만남,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
두 편의 연작 소설이 수록된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등장인물 설정이 현실로 느껴질 만큼 리얼해서 몰입해서 읽었어요
옷도 하늘색, 필기구와 노트가 온통 지오디로 도배 됐었던
나의 열세 살 그때를 회상하면서요

첫번째 이야기는 어쩌다 얽힌 트라이앵글과 같은 소녀 셋
윤지와 은빈, 그리고 민하가 등장합니다
유일하게 민하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채
좋아하는 척, 모르는 척 감정을 숨겨가며
심지어 도둑질까지 마다 않고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법한 관계에 대한 고민이죠


우리는 엉겁결에 트라잉앵글로 묶인 사이였다
지켜 내느라 남모르게 힘들었다.
그래, 나만 힘들었다.


결국 사소한 일로 끝나버린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서
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 것,
첫 단추가 잘못 맺어진 사이라면 언젠가 끝이 날 것이라는
나름의 정의를 내려봅니다

이어 두번 째 이야기는
민하의 친구 윤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풋풋함 가득한 설렘을 보여줘요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시기이지만
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톡톡 내보이는 마음에
읽는 이마저 기분 좋은 두근두근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고학년 친구 뿐만 아니라
무료한 일상, 메마른 감정에 단비가 필요한
성인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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