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한 필력과싱그럽고 반짝이는 그림의 만남,’열세 살의 트라이앵글‘, ’나의 여름에 초대할게‘두 편의 연작 소설이 수록된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등장인물 설정이 현실로 느껴질 만큼 리얼해서 몰입해서 읽었어요옷도 하늘색, 필기구와 노트가 온통 지오디로 도배 됐었던나의 열세 살 그때를 회상하면서요첫번째 이야기는 어쩌다 얽힌 트라이앵글과 같은 소녀 셋윤지와 은빈, 그리고 민하가 등장합니다유일하게 민하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채좋아하는 척, 모르는 척 감정을 숨겨가며심지어 도둑질까지 마다 않고 아슬아슬하게 유지해요살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법한 관계에 대한 고민이죠“우리는 엉겁결에 트라잉앵글로 묶인 사이였다지켜 내느라 남모르게 힘들었다.그래, 나만 힘들었다.”결국 사소한 일로 끝나버린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서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 것,첫 단추가 잘못 맺어진 사이라면 언젠가 끝이 날 것이라는나름의 정의를 내려봅니다이어 두번 째 이야기는민하의 친구 윤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풋풋함 가득한 설렘을 보여줘요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를 시기이지만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톡톡 내보이는 마음에읽는 이마저 기분 좋은 두근두근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사춘기에 접어드는 고학년 친구 뿐만 아니라무료한 일상, 메마른 감정에 단비가 필요한성인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