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에게
박새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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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아이를 재우고 싶을 때마다
"안녕, 잘자!" 텍스트로 종결되는 책을 읽히곤 했지만
대부분 말 그대로 잘자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사람)이 잠자리에 드는 뻔한 이야기였다.

반면 박새한 작가의 독특한 발상은 
잠을 캐릭터화 것으로 시작하는데
흥미롭게도 어둠을 따라 깨어 있는 모든 것들을 재우지만
정작 본인은 어떻게 자는 건지,
잠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

잠을 따라 세상 한 바퀴를  돌고 오니
어느새 지평선은 낮아져 있고
포근하고, 평온한 잠을 맞이한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프랑스에 거주 중인 작가의 특징이 담겨
그림 곳곳에 양국의 풍경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기분 좋은 잠이 필요한 날,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 그런 날마다
꺼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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