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창업의 기술
최영준 지음 / 미문사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업이 단순한 거래를 넘어 단골이 생길 때부터 사업은 장사가 아닌 '관계의 여정'으로 변한다. 결국 고객은 내가 그들을 위해 준비한 정성만큼 내 곁으로 오게 된다. 


이 책은 창업 가이드북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경험한 살아있는 창업의 기술을 전하는 책이다. 창업 이론이 아닌 창업자의 마음을 지탱하는 기술이 담겨있다. 돈 버는 법이 아니라 버티는 법을, 사업의 성장보다 대표로서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창업의 본질

결국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의 내면이다. 사업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닌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외형적 조건이나 기술적 우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본질은 대표의 내면에 있다. 


외부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철학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회사를 이끄는 리더만이 어떤 위기가 와도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이런 대표는 내가 세상에 내놓은 서비스나 제품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꾸준히 찾아가며 지속적인 성장을 한다. 


대표로서의 태도

대표로서 사업 계획서보다 중요한 것은 실패 앞에서 무너지지 않는 멘탈 관리다. 저자가 정부 지원 사업에 떨어졌어도 좌절 대신 교훈을 찾았던 것처럼, 대표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자기만의 명확한 의사 결정 기준을 세우는 법,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을 배워보자. 


특히 단순한 입출금 기록을 넘어, 사업의 생존 신호인 재무 지표와 회계 원리는 꼭 전문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한다. 대표가 단단히 서면 사업은 반드시 길을 찾는다.


p.28 "나의 인생에 단 0.1%도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지 마라."


사업의 성패

저자는 정부 지원 사업에 떨어져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매몰되지 않았다. 그리고 탈락의 이유를 곱씹기 보다 다음 도전을 위한 교훈으로 삼고 좌절하지도 않았다. 사업의 성패는 외부의 인정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을 다스리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마음가짐이 바로 섰다면, 그다음은 실무다. 예산을 세우고, 모든 절차는 매뉴얼화해서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리텐션율이란 고객이 우리 제품을 계속 쓰고 다시 찾아주는 비율이다. 이 리텐션율을 유지해야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다. 고객에게 잊히는 순간 그 사업은 서서히 성장을 멈추고 생명을 다한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장의 마무리에 넷플릭스, 아마존, 배민, 네이버, 토스의 유명 기업 성공 사례도 재밌게 읽었다. 


정부 지원금

특히 2장의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시행착오와 사업 계획서 작성기가 유용하다. IR(Investor Relations,투자유치) 발표를 통해 전문가와 심사위원을 설득하며,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생생한 기록들은 많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예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쓰면 비전이 선명해진다, 예산에 전략을 담으면 신뢰가 쌓인다, 사진을 넣었더니 선정됐다 등 사업 계획서 작성 팁, 선정은 됐는데 부가세와 지원금 사용 항목 제한, 전용 통장 개설, 지원금이 왜 투자금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한 사업 계획서 작성이나 예산 수립 과정은 단순히 돈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사업의 비전을 선명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창업 후

3장은 창업 후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극복 과정을 다룬다. 고용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갈 분신을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모든 절차를 글로 정리해서 매뉴얼화해야 한다.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게 되면 누가 그 일을 하더라도 고객이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분신과 같은 핵심 인력이 그만두더라도, 매뉴얼과 시스템이 있으면 차질 없이 굴러갈 수 있다. 


매출은 오르는데 왜 통장에는 잔고가 없을까? 세금, 4대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을 계산에 넣지 않았고, 실제 대금이 통장에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데, 임대료나 인건비는 매출 입금보다 먼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생생한 저자의 경험담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집밥해 먹기다. 사소한 지출인 작은 돈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업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바꿔준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나, 정체기에 빠진 기존 사업가 모두에게 창업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다시 도약할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창업은 아는 만큼 보이고, 준비한 만큼 살아남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