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바나나 - 매일매일 쓰는 제미나이 AI 매일매일 AI 시리즈 2
문수민 외 지음 / 생능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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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글이 만든 아주 똑똑한 그림 그리기 AI인 나노 바나나에 대한 책이 나왔다! 포토샵으로 하는 전문적인 보정 기술이 없어도,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누구나 다 멋지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사진 편집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간단한 입력으로 배경을 바꾸거나, 물건을 새로 넣거나 없앨 수도 있다.


나노 바나나 코드명이다. 구글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할 때, 내부적으로 과일 이름을 코드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나노 바나나 역시 구글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 기능을 부르던 내부 코드명이다. 이 재미있는 코드명이 뛰어난 성능과 맞물려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면서 공식 명칭 대신 별명으로 굳어진 것이다.


단순한 이미지 편집 기능뿐만 아니라, 사람 얼굴도 바꿀 수 있고, 생성한 이미지를 바로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여러 이미지를 조합해서 완전히 새로운 장면도 연출한다. 나도 이 책 겉 표지 사진 찍은 것을 프롬프트에 추가하고, 초등학생이 컴퓨터를 하는 모습 안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만들어 준다.


PART 1. 기본

파트 1에서는 나노 바나나의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노하우 10가지를 배운다. 주체와 행동 그리고 배경을 작성하는 뼈대 구성하기, 방해되거나 모호한 키워드 제거하기, 형용사를 활용한 이미지 묘사하기, 원하는 화면 비율과 조명, 색감, 와이드샷, 하이 앵글 샷과 같은 시점, 지브리나 반 고흐, 팝아트 스타일을 사용하는 프롬프트에 대해 배운다.


입체감을 살리는 강한 주광, 오렌지색 보조광, 네온사인 간판 조명, 배경광, 정면광, 측면광, 역광 따뜻한 빛, 푸른빛 조명 등 인물의 실루엣을 표현하는 배경광 등 조명 프롬프트도 책의 사진을 참고하여 내가 원하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다. 

이미지 구도를 결정하는 카메라 샷 프롬프트도 매우 유용하다. 와이드샷, 웨이스트 샷, 바스트 샷, 셀프샷, 드론 카메라 샷, 오버 더 숄더 샷, 클로즈업 샷, 익스트림 클로즈업 샷, 하이 앵글 샷, 로우 앵글 샷, 크레인 샷, 더치 앵글 샷 등 생소하지만 이런 프롬프트 이름을 알아야 자유롭게 사진을 편집할 수 있다.


PART 2. 편집 및 합성

제미나이 무료 사용과 구독하는 방법 및 프롬프트 입력 창의 구성을 알아본 다음 조금 더 고급 기술을 익힌다. 나노 바나나 화보처럼 사진 변경하기, 광고 사진처럼 부분 채도와 듀오톤 보정하기, 옆면 일상 사진을 정면 증명사진으로 만들기, 간단한 손 그림으로 원하는 포즈로 수정하기, 동일한 캐릭터 복사하기, 피부 보정과 표정 변경하기,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핫스폿 여행 장소 합성하기, 패션 책 목업 만들기 등등 재미있는 프롬프트가 가득하다. 와~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다!


나노 바나나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정보를 조합해서 이미지를 생성한다. 책에는 푸들과 말티즈 이미지를 합성해서 말티푸 이미지를 만든 후, 강아지 하우스와 합성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이 나온다. 이미지에서 인물의 의상과 소품을 자유롭게 분리하고 재구성도 할 수 있다.

PART 3. 디자인 스킬

사진에서 특정 부분만 추출하여 일러스트 스타일의 로고로 변환하고, 문자를 수정해서 로고를 완성한 후, 이를 인물 사진과 합성하여 최종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상품 사진 하나로 다양한 연령 인종 체험의 모델에게 적용시켜 볼 수도 있고. SNS 홍보용 사진과 전단지를 만드는 법도 너무 간단하다. 


에코백 디자인하는 법, 팝업 광고창 이미지 만드는 법, 반려동물 사진으로 캐릭터 디자인 시트 만드는 법, 캐릭터로 다양한 동작의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법 등등 이런 모든 과정을 프롬프트 입력으로 한다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제품 이미지 하나로 분해도와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 이미지까지 프롬프트 입력으로 가능하다니! 이 손 선풍기처럼 어떤 것이든 다양한 작업을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할 수 있다.


원본 녹색 자동차 이미지 하나로 생성한 분해도도 놀랍다. '자동차 외형은 유지하면서 전기차 부품 구성으로 분해도를 작성해 줘, 생성한 분해도에서 전기차 부품의 명칭을 영문으로 표기해 줘, 외형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전기차 형태로 디자인해서 완성차로 보여줘' 이런 식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한다.


이사 가기 전, 거실 사진을 찍고 책상과 소파 좌우 배치, 천정과 벽면에 전등과 작품 배치, 빈티지 인테리어, 팝아트 인테리어, 미드 모던 센추리 인테리어, 한옥 목조 인테리어, 얼음&빙하 인테리어 등 인테리어도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볼 수 있다. 


캐릭터로 굿즈를 만들기 전에 나노 바나나로 굿즈 제작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해보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여러 디자인을 비교해서 제작 효율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으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PART 4. 실무 콘텐츠 제작

나노 바나나는 인물 사진만으로 프로필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월 19.99불을 내야 한다.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유튜버, 빠른 시각화가 필요한 디자이너 및 기획자 등 유료 버전이 꼭 필요하신 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


무료 버전으로 책에 있는 3D 애니메이션 스타일에서 고양이만 추출해서 커튼 밑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그려 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그려줬다. 


책에서 구글 지도에서 개선문을 찾고, 개선문을 3D로 합성하는 곳을 읽다가 이 책 표지 사진을 다시 추가해서, '파리의 개선문을 배경으로 한 거리에 놓인 이 책을, 하늘은 별이 가득한 밤에 따뜻한 조명을 받고 있는 이 책을, 오른쪽 끝으로 보내서 입체적으로 표현해 줘'라고 생각나는 대로 엉성하게 프롬프트를 입력했는데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너무나 근사하게 만들어 줬다.


영상에 효과음과 성우 목소리 넣기, UI와 인포그래픽 프로필 커버 만들기, 이미지를 3D로 만들기, 메쉬에서 2D 이미지를 3D로 생성하고, 윈도우 3D 뷰어로 불러와 확인하기, 위스크로 생성된 이미지로 영상 만들기, 캡컷으로 영상 합치기,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나노 바나나 활용하기 등 천천히 하나씩 따라 해 보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게 전 과정을 사진으로 알려준다.

합성 외에도, 이 책을 참고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 편집을 카톡 대화하듯 나노 바나나에게 부탁하면 된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이 사진을 어떻게 해 줬으면 좋겠는지 자꾸 연습하다 보면, 좀 더 다양한 명령을 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때는 이 책이 그 다양한 명령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난 처음에 나노 바나나라고 해서 사진 편집 앱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애용하는 제미나이의 사진 편집 기능을 나노 바나나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제미나이 프로 버전은 일일 이미지 생성이 1,000개인데 반해, 무료는 100개지만, 이것만으로도 매우 충분하고, 너무너무 만족스럽지 않은가? 나노 바나나 안 쓸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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