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스케일업 30분 회계 -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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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생에 한 번은 재무제표를 만나라는 책 표지에 있는 말이 인상적이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외면했던 재무제표와 회계를 만나보니, 이 책은 모든 취준생의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알고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재무제표를 볼 줄 알면 최소한 그 회사가 건전한지의 여부는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실한 기업에 취직해서 월급 떼어먹히는 일은 없을것이다.

재무제표는 사장님들도 당연히 알아야겠지만, 내가 지원할 회사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구직자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지 재무제표를 해독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열어보고,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분석하며 미래를 계획해 보자.

이 책은 크게 재무제표와 회계의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자산과 부채, 수익과 비용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스케일업(Scale up)이란 사업을 더 빨리, 더 크게 성장시키는 전략이다. 먼저 재무제표(財務諸表)에 알아본다. 재무제표는 간단히 기업의 성적표다. 재무제표는 회사의 과거 성과를, 이력서는 개인의 과거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10분 만에 재무제표 작성 실습도 할 수 있고, 실제 사례를 통해 스스로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게 된다. 투자 유치나 IPO 과정에서 IPO(Initial Public Offering)기업 공개를 말한다. 비상장 기업이 외부 투자자들에게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적으로 팔고, 그 주식이 증권 시장에 상장되는 전반적인 과정이다.

그럼 회계란 무엇일까? 회계는 돈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업무가 아닌 회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자, 미래를 이야기하는 언어다. 이 책은 회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자부터, 복잡한 회계 이슈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재무제표는 손익계산서(損益計算書)와 재무상태표 (財務狀態表)로 되어있다.

"얼마 벌어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손익계산서다. 얼마를 벌고(수익) 얼마를 썼는지(비용), 그래서 얼마가 남았는지(이익)를 나타낸다. 가계부 같으면 수입과 지출이라고 할 텐데 기업이니 수익이 얼마고 비용이 얼마 나갔는지로 표현하나 보다.

수익에는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외수익이 있고, 비용도 영업비용과 영업외비용이 있다. 이익에는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있다.

"가진 재산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재무상태표다. 전체 재산(자산)에서 갚아야 할 돈(부채)을 뺀 순재산을 자본이라고 한다. 재무상태표는 "지금 전체 재산과 갚아야 할 돈은 얼마입니다"라고 답한다.

우리 집 아파트가 시가 5억이라고 생각해 보자. 자산은 5억, 담보대출(부채)은 3억이라면 내 자본은 2억이다. 집을 살 때 계약금과 취득세 등 내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대출이 많아도 자본이 0이거나 마이너스는 될 수 없다. 그런데 회사 빚이 자본보다 많아지면 자본이 점점 깎여 들어가는데 이것을 자본잠식이라고 한다. 잠식(蠶食)은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듯이 조금씩 갉아먹는다는 뜻이다.

자산과 부채 중에서 1년 이내에 돈이 되는 자산을 유동자산,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를 유동부채라고 한다. 유동(流動)이란 흐르듯 움직인다는 뜻으로 현금으로 빠르게 바꿀 수 있다. 즉 돈이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혼자서도 가능한 재무제표 해독하기에서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보는 실습을 해보자.

유동부채에서 매입채무(買入債務)란 상품이나 원재료를 외상으로 구입했을 때 발생하는 빚이다. 미지급금(未支給金)은 아직 지급하지 못한 돈으로 상품이나 원재료 외에, 사무실 집기, 컴퓨터, 사무용품 등 일반적인 물건을 외상으로 구입했을 때 발생하는 빚이다.

예수금(預受金)은 잠시 맡아 놓은 돈이라는 뜻인데, 급여를 줄 때, 원천징수하는 세금(소득세 등)이나 4대 보험료 등을 회사가 대신 받아 보관하는 금액이다. 이 돈은 국가에 납부해야 하므로 부채로 분류한다.

선수금(先受金)은 먼저 받은 돈으로 미리 받은 계약금 등을 뜻한다. 예를 들어, 물건을 만들어 주기로 하고 미리 돈을 받았지만 아직 물건을 전달하지 않았을 경우, 이는 나중에 물건을 줘야 하니 빚이다.

결손금(缺損金)도 있다. 물건을 판 돈보다 물건을 만들거나 월세나 전기세 같은 돈이 더 많이 나가 줄거나 없어진 돈을 말한다.

재무상태표의 자본은 단순히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아니라, 회사의 재무적 건강과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부채비율, 유동비율과 함께 정부 지원과제, 보증기관, 금융기관의 중요한 심사 요건이므로 이 개념을 알고 경영자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

재무제표를 보고 자본 항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잉여금이 쌓이고 있는지, 자본잠식 상태는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 스케일업을 위한 첫걸음이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방법을 회계에서 복식부기(複式簿記)라고 한다. 복식은 2개, 부기를 장부에 기록한다는 뜻이다. 재무제표는 수익, 비용, 자산, 부채의 거래를 왼쪽과 오른쪽에 기록한다. 자산과 비용은 왼쪽(차변), 나머지는 오른쪽(대변)이다. 이렇게 거래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어 적는 것을 분개(分介)라고 한다.

회계 오류와 이슈의 본질은 자산과 비용의 관계에 숨어 있다. 자산의 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다라 감소하여 결국 비용이 되는 회계오류와 이슈에 대한 것은 책을 참조하길 바란다.

자산과 비용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회계성장통을 대비하는 방법외에도, 회계감사를 받을 때, 감가상각, 재고자산, 매출채권, 대손상각비, 가지급금, 정부 지원금, 숨겨진 부채 폭탄 찾기, 멘붕을 가져오는 메자닌 회계 처리에 관해서도 알려준다.

맨 뒤에 있는 재무제표 학습 정리를 보며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다시 앞으로 돌아가 꼼꼼히 읽어보자. 회사의 재무제표를 읽지 못하고, 재무제표에 숨겨진 회계 오류와 이슈를 찾아내지 못하면 결국 폭탄은 내가 안아야 한다.

서평을 쓰고 보니, 내 의견보다는 책에 나온 재무제표와 회계에 관한 기본 단어정리가 되어버렸다. 내겐 전부 외계어라... 나처럼 재무제표와 회계가 뭔지 기본 개념만 알고 싶으면 이 책의 첫 번째 파트만 읽어도 충분할 것 같다.

남들은 이력서와 면접 준비에 한창일 때, 이 책으로 지원할 회사의 재무제표를 먼저 들여다보며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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