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암기 초등 영단어 400 - 음악과 퍼즐로 익히는 교육부 선정 빈도순 초등영어 단어 (자동암기 영상/음원 110개, 사진 400개 제공) 자동암기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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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님께서 보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맨 앞에는 '단어책 20장 보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 중에 1시간 이상 이 책을 봤는데 단어가 외워지지 않으면 환불해 드린다는 말이 나온다. 진짜 듣기만 해도 외워질지 궁금해서 나도 직접 단어 외우기에 도전해 봤다. 


먼저 선생님/부모님용 샘플로 단어를 외워보았다. 내가 모르는 단어를 외워봐야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 입장에서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 줄 어떻게 하시고 이런 스페셜 단어 외우기 페이지를 만들어 주셨나 모르겠다.


선생님/부모님용 샘플의 학습 단어는 8개이고, 시간은 7분 48초다. 나는 첫날 5번 반복해서 나오는 음성파일을 2번 집중해서 들으니 다 외워졌다. 처음 보는 단어가 금방 외워지는 게 너무 신기했다. 하지만 다음날 다시 들어보니 반 이상 기억이 안 났다. 그러나 단어 뜻을 다시 확인하고 한번 들으니 음악과 함께 바로 기억나는 게 아닌가! 오오! 이런 획기적인 단어 외우기가 있다니!


나는 잠들기 전 오디오북을 듣는데, 자기 전에 이 영단어 음성 녹음을 들으며 자도 좋을 것 같다. 자기 전에는 딴짓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의 음성 파일을 중심으로 들으면서 자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처음에는 책을 보면서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책을 안 보고도 들어봤는데, 스펠링과 발음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어느 정도 단어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책을 보며 들어야 한다. 그다음 본문 사진을 찍어 놓고 음성 파일을 듣는다. 듣다가 기억이 안 날 때 사진을 보면 굳이 책을 찾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단어를 다 외웠으면 영어 노트에 발음만 들으며 써본다. 


음성파일을 반복해서 듣기만 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냥 외워졌다. 음악이 들리다 잠깐 공백이 있는데 그때 우리말 뜻을 말한다. 영어 단어와 뜻 그리고 단어가 있는 위치와 사진까지 기억이 났다. 하지만 다음날 들으니, 그새 또 까먹고 기억나지 않는 단어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세 번 만에 다시 기억이 난다. 너무 신기하다. 


학습 플랜을 세우는 법도 다양하다.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으로! 


중요한 건 매일 듣는 꾸준함이다.


<나만의 팁>

1. 오늘 공부할 페이지 사진을 찍어 두면, 음성 파일을 들다가 기억나지 않는 단어가 있을 때 책을 찾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다. 


2. 복습은 시간을 두고 하면 효과적이다. 나도 분명히 100% 외웠는데 다음날 다시 들으니 기억나지 않는 단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 퍼즐 문제는 그때그때 책에다 풀지 말고, 오른쪽 페이지 위에 있는 정답을 가리고 다른 종이에 푼 다음 확인한다. 


4. 마지막으로 이 책에 있는 단어를 90% 이상 외웠을 때 퍼즐 문제를 처음부터 쭉 풀어본다. 찍어서 맞힌 것은 틀린 문제에 포함한다. 나중에 틀린 문제만 최종 복습하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하게 기억된 단어와 가물가물한 단어가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유일하게 구매했던 단어책은 경선식이다. 하지만 앞에만 조금 보다 말았다. 왜 끝까지 보게 되지 않을까? 눈은 단어를 보는데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기 때문이란다. 어려운 단어가 많을수록 딴 생각도 더 많이 하나보다. 똑같은 형식의 단어를 계속 보니까 지루해서인지 능률도 떨어졌다. 


#경선식영단어초등 vs #자동암기초등영단어 

경선식 영단어가 중등까지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초등도 있었네? 하지만 눈으로만 보는 단어 책과 눈과 귀와 암기까지 함께 되어버리는 단어 책은 효율 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 특히 중요한 건 발음이다. 꼭 원어민 발음으로 배워야 한다. 한글 표기를 보고 내 마음대로 발음하면 나중에는 고치기 힘들다.


나는 중국어를 처음 배울 때 성조를 외우지 않았다. 아무도 성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아서, 영어처럼 생각했다. 영어는 성조가 없기 때문에 대충 발음해도 알아듣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내 발음을 전혀 못 알아들었다. 그때 성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중국어는 성조가 매우 중요하듯, 영어는 발음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한글로 발음을 완벽하게 표기하더라도 light와 right는 둘 다 'ㄹ'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 보통 둘 다 '라이트'로 표기한다. 물론 오른쪽은 '롸잇'이라고 최대한 원어민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 교재가 있긴 하다. palm과 farm도 둘 다 '팜'인데 처음에 제대로 발음을 안 배우면 나중에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


자녀들을 그렇게 가르치기 싫었던 저자는 4~10배 빠르게 단어가 외워지는 음악 연상을 개발했다. 음악과 함께 단어를 외우면 더 빨리 외워진다. 일단 음악이 바뀌니까 집중이 잘 된다. 단어를 외우는 게 덜 지루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제까지 나온 단어 책은 발음이 없어 아쉬웠고, 네이버 단어장은 발음은 있지만 일일이 단어를 검색해서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이 단어책은 발음 + 필수 영단어 400 + 쓰기 + 자동 암기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영어 단어장의 혁명이라고 하고 싶다. 


이미 루틴이 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은 더더욱 효과적이다. 루틴에 하나를 살짝 끼워 넣으면 되기 때문이다. 루틴이 없다면? 괜찮다. 이 책으로 아주 작은 루틴을 만들면 된다. 엄마도 아이가 단어 외우는 동안 책을 읽는다던가 작은 루틴을 만들면 좋겠다. 아이는 공부하는데 옆에서 드라마 보고 있는 엄마는 없기 때문이다. 이참에 엄마도 옆에서 영어 공부를 한다면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영단어 쓰기 연습까지 있어 너무 좋다. 학생들이 q, y, p, g, j를 밑으로 내렸어야 하는데, 같은 칸에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파닉스와 함께 이 <자동암기 초등 영단어 400>을 병행하기를 추천한다. 읽기 쓰기는 물론, 듣기와 자동 단어 암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최고의 영단어장이다. 


학교 영어시간과 영어학원에서 영어로 이름을 만들어 오라고 하는데 이 책에 영어 이름 만들기 400이 있다. 원어민이 읽어주는 정확한 발음 듣기까지 있어서 최고다.

아이 단어장을 구매하면서 엄마도 공부할 만한 교재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엄마가 모두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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