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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마일의 월 1,000만 원 버는 유튜브 첫걸음 가이드북 -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 AI 활용 유튜브 수익화 가이드
구스마일(구태한)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꾸준히'라는 말을 듣자마자 생각나는 것이 매일 출근하는 남편과 매일 서평을 올리시는 인디캣님이었다.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학생들과 직장인들, 매일 아이들 챙기는 주부님들 이렇게 매일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시는 분들을 존경한다.
나도 올해 초에 1일 1책 리뷰에 도전해 봤는데 최고 기록 22권 쓰고 포기했다. 그래도 매일 리뷰하시는 인디캣님이 계셔서 자극이 되었는지 서평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작심삼일인 내가 이렇게 책 읽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만 해도 아주 기특하다. 유튜브는 꾸준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나에게는 무리인 것 같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작했다 포기하는 이유가 실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령 실행력이 있더라도 꾸준히가 가장 어렵다. 어떤 일이든 처음의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 식는다.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도, 꾸준히 업로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인디캣님은 서평뿐만 아니라 동영상 리뷰까지 늘 꾸준함 그 자체가 귀감이 된다.
인디캣님의 동영상 리뷰를 볼 때마다 다양한 효과와 자막이 멋있어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동영상 리뷰까지는 못하더라도, 동영상에 어떻게 글자도 넣고 편집을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물어봐도 알려주시겠지만,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동영상 편집 어떻게 해요?"라고 물으면 "잘~"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동영상 편집은 캡컷, 다빈치 리졸브, 브루 같은 무료 프로그램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딱 나와 같은 초보자들이 보는 책이다. 어렵지 않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학으로 유튜브를 시작해서 월 1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구스마일 님이 터득한 수익 다각화 전략 등의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알아낸 노하우와 AI를 활용해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유튜브 주제를 정해야 한다. 취미 생활, 게임,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언박싱 리뷰, 테마 여행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 아이디어 및 저작권 관련 내용과 제작사와 협의된 작품인 화이트 리스트를 받는 방법도 나온다.
그런데 나처럼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없다면? AI를 이용해서 마치 식물을 키우는 마음으로 천천히 채널을 성장시켜 나가라고 한다. 수익성 높은 주제,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용으로 유튜브 활용하기, 채널 이름 정하기, 캔바에서 채널 로고 사진 만들기, 첫 영상을 올리기 전 채널에 적용하면 좋은 설정 등 꿀팁이 가득하다.
'구스마일의 돈 버는 유튜브 추천 노트'와 '초보 유튜버를 위한 Q&A 코너'도 딱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이었다. 예를 들면 영상은 일주일에 몇 개씩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초보자에게는 일주일에 2개의 영상이 가장 적당한 빈도라고 한다. 너무 적게 올리면 성장 속도가 느리고 너무 많이 올리면 채널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올리다가 몇 개월 쉬다가 또 하나 올리고 그러면 안 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은 일정한 업로드 패턴을 유지하는 채널을 선호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신이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업로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가 궁금했던 영상 편집은 기초 3단계만 알면 되었다. 컷 편집, 자막, 효과다. 효과는 필수 요소가 아니니 컷 편집과 자막 넣기만 배우면 된다. 특히 '구스마일의 돈 버는 유튜브 실천 노트'에서 PC 화면 녹화에 최적화된 OBS Studio라는 라이브 및 녹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는데, 무료라는 사실이 가장 좋았다. 사용 방법은 유튜브 검색.
브루(Vrew)는 배울 필요 없이 설치 과정에서 나오는 튜토리얼만 보고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활용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특히 AI로 자막 받아쓰기 기능이 뛰어나다.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AI 캐릭터가 책을 읽어주는 걸 봤는데 그것이 브루에 있는 AI 성우 기능이었다. 입력한 자막을 AI가 읽어주는 기능으로 퀄리티가 정말 놀랍다.
Gemini에서 검색을 하면 AI 가 검색 내용을 읽어주는데 사람 목소리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AI가 발전했음을 느낀다. 저자의 지인은 대본을 작성하고 AI로 더빙해서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댓글에 목소리가 예쁘고, 발음도 정확하다는 글이 있어 AI 목소리임을 눈치채지 못하는 분도 많다고 한다. 내 얼굴도 노출할 필요가 없고, 내 목소리도 노출할 필요가 없다. 이젠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이 싫은 사람도 유튜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네이버의 클로바 노트 앱으로 강의를 텍스트로 변환해서 내용을 정리할 때 사용한다. 그런데 클로바 더빙도 있다. 출처만 표기하면 비영리 채널에서 매월 다운로드 20회, 글자 수 15,000자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먼저 성공한 AI 더빙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도 있고, 브루에서도 유료 구독을 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과 다양한 성우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클릭률을 높이는 방법과 시청 지속 시간 늘리는 방법, 숏폼과 롱폼의 효과적인 사용법, 알고리즘을 망치는 나쁜 습관, 채널 운영할 때 주의해야 할 점, 잘 되는 채널의 10가지 공통점, 유튜브 알고리즘이 상단 노출을 결정하는 기준들을 알려준다. 나는 뒷부분에 나온 다양한 용도별 AI 이용법이 큰 수확이었다. 프롬프트를 자세하게 입력하면 AI가 대본도 척척 써준다. 하지만 독창성이 중요하므로 센스 있게 AI를 이용하는 법을 배워보자.
특히 광고 제안 메일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기억에 남는다. 해커들은 광고 제안을 하면서 첨부파일을 열도록 유튜버들을 유인한다. 첨부 파일을 클릭하면 멀웨어를 이용해서 계정을 탈취하고, 그 채널에 가짜 광고 영상을 올리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한다. 나도 옛날에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당해 이상한 사진들이 올라온 적이 있어서 바로 계정을 삭재한 경험이 있다. 채널이 성장할수록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 쉬우니 아주 조심해야 한다.
그동안 유튜브를 보면서 왜 유튜브에는 영상을 올리는 곳이 없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으로 궁금증이 해결됐다. 유튜브 스튜디오라는 별도의 앱을 이용해야 했던 것이다. 유튜브는 콘텐츠를 보는 곳이고, 유튜브 스튜디오는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곳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이걸 나만 몰랐나?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이미 절반은 시작한 것이라고. 왜냐하면 하고 싶다는 마음은 실행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순간, 이미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나는 굳이 수익을 내지 않더라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영상을 올린다면 뿌듯할 것 같다.
p.5 성공이란 남들보다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