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200% 활용하기 - 대학교 입학부터 취뽀까지 알차게 쓰자!
쌤쌤티비.케이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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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패드 200% 활용하기>다. 초등학생에게 아이패드와 이 책 한 권을 선물해 주면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잠금 화면은 물론 홈 화면, 위젯으로 꾸미기, 다꾸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나는 핸드폰과 아이패드 같은 것을 살 때마다 이상했던 게 왜 설명서가 없냐는 것이었다.

워낙 유튜브와 블로그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가보다 했지만 이 책을 보니 아이패드 설명서로 아이패드와 함께 들어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필요 없는 사람도 있을 테니 서점에서 구입하는 게 최선이지 싶다. 생애 첫 아이패드를 쓰는 초등학생은 물론 어르신과 컴맹이라 전자 제품 기피증이 있으신 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있다. 사진대로만 하면 된다.

이 책은 아이패드 생초보 단계와 학교와 직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혹시 모르고 있는 기능이 있는지 기본 기능부터 꼼꼼하게 체크하며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스처 기능과 사이드카 기능 그리고 에어드롭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 교재를 스캔하고 PDF 파일로 저장해서 그 위에 필기하는 기능과 텍스트만 추출하는 기능이 유용하다. 특히 손가락 제스처를 사용하는 법, 진짜 맘에 든다.

1. 아이패드 기초

아이패드 종류, 애플 펜슬 고르기,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키보드 케이스 등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어떤 아이패드를 살까? 고민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삼각형으로 접어서 쓸 수 있는 케이스 이름은 폴리오 케이스다. 나는 종이 질감 보호 필름을 쓰고 있는데, 탈부착이 되는 종이 질감의 필름도 있다.

애플 펜슬 제스처로 스크린샷도 찍을 수 있고 빠른 메모도 가능하고, 손가락 제스처를 추가하면 손가락으로도 애플 펜슬 제스처를 할 수 있다. 전문가처럼 제스처 사용하기 팁이 최고였다. 하나만 가져와 보면 단어를 2번 탭 하면 그 단어가 선택되고 문단을 3번 탭 하면 문단 전체가 선택된다는 점이다. 손가락 3개와 5개를 사용하는 제스처까지 익혀 두면 편리하기도 하지만 매우 폼 날 듯?

잠금 화면 꾸미기와 편집, 잠금 화면에 위젯 띄우는 법, 잠금 화면에서도 가능한 제스처, 잠금 화면에서 미디어 재생 제어하기와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왼쪽으로 쓸어넘기면 카메라가 켜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잠금 화면에 집중 모드를 연결해 놓으면 공부할 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앱스토어 오른쪽 상단에서 내 계정을 탭하고 구입내역을 확인하면 이전에 구매하거나 다운로드한 앱을 다시 설치할 수 있다. 갤럭시에서는 앱 관리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삭제해버린 앱은 나오지 않는다. 이게 애플보다 살짝 아쉬운 점인 듯. 애플은 내가 이런 앱도 다운받았었나 싶은 앱까지 모두 나오기 때문에 추억의 앱 소환 놀이도 즐겨볼 수 있다.

멀티태스킹에서 두 앱을 나란히 보는 것을 스플릿 뷰(Split View)라고 하고, 실행 중인 앱 위에 작은 윈도우의 형태로 다른 앱을 띄워 사용하는 작은 창 띄우기는 슬라이드 오버(Slide Over)라고 한다. 화면 캡처하는 다양한 방법, 애플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 이용법, 추천 위젯 앱도 5가지 알려준다.

(dock)은 원래 부두라는 뜻이다. 배를 정박하는 시설이다. 엑셀에서 맨 위의 도구 박스는 리본 메뉴라고 하는데. 아이패드에서는 독이라고 한다. 갤럭시도 독이라고 할 것 같다. 홈 화면 맨 아래에 있는 자주 쓰는 앱을 말하는데, 어떤 화면에서나 움직이지 않고, 최근 사용한 앱이 표시돼서 편리하다.

에어 드롭(AirDrop)으로 다른 사람에게 문서나 프레젠테이션을 보낼 때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로 보낼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빠르게 공유하고 싶을 때도 에어드롭을 사용하면 된다. 이건 모르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까운 기능이다. 갤럭시의 경우는 퀵 셰어(Quick Share)라는 비슷한 기능이 있다. 나는 블로그 비공개 글에 사진을 올리고 그것을 내려받아 썼는데 이런 쉬운 방법이 있었다니!

사이드카(Sidecar) 기능은 정말 편리하다. 나는 노트북과 제우스랩을 이용해서 마치 듀얼 모니터처럼 2개의 화면을 띄워 놓고 서평 쓰면서 모르는 단어 검색 등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런 윈도우 기능 비슷한 것 이름이 사이드카였다! 오토바이에 사람 한 명 더 탈수 있게 만든 옆에 달린 자동차란 뜻. 이것을 그대로 컴퓨터로 가져와 확장이라는 의미로 쓰는 것이다. 맥북에서 아이패드를 세컨드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미러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법과 연결 해제하는 법까지 배워보자.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이드카는 오토바이 비슷한 차가 하나 더 있으니 비슷한 디스플레이가 2개라고 생각했다. 유니버설 컨트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전 세계적으로 널리 널리 쓴다는 이미지를 가져와 맥북이나 아이패드 두루두루 널리 널리 마우스와 키보드를 공유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했다. 오죽 영어가 안 외워졌으면... 아이패드에서 맥북 키보드를 그대로 써보고 싶지 않은가?

2. 학교에서

수업 자료로 메모 앱을 사용하여 아이패드 제스처로 텍스트를 편집할 수 있고, 체크리스트와 표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사진과 파일 첨부, 링크 추가도 되지만 녹음하면서 메모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의를 듣거나 수업 시간에 너무 편리할 거 같다.

스플릿 뷰 기능으로 교재를 스캔 한 사진 파일을 드래그해서 메모에 바로 추가가 가능하다. 갤탭에서도 사진을 드래그해서 어떤 화면에서든지 붙여 넣을 수 있으니 스플릿 뷰에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꼭 한번 이용해 보기 바란다. 블로그 쓰다가 사진 추가할 때도 쓸 수 있다.

나는 교재나 수업 자료를 스캔해서 PDF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면 가볍고 너무 편리할 것 같았다. 메모 앱과 카메라로 문서 스캔하는 두 가지 방법 모두 알려준다. 특히 메모 앱의 텍스트 스캔 기능은 공부하다가 중요 문장을 추출할 때 유용할 것 같다. PDF 파일로 된 전자책 모르는 단어 메모하기도 굿!

옛날에는 교과서 보고 중요한 부분을 일일이 손으로 필기해야 했는데 텍스트 스캔해서 삽입하면 되고, 오답노트 문제도 일일이 안 옮겨 적고 텍스트 추출하거나 PDF 파일로 만들어서 정리하면 되니, 나도 그 하기 싫던 공부가 다 하고 싶어진다.

일정 관리하는 칸트 차트, 마이 맵, 타이머, 스톱워치, 생각 정리하는 프리폼 앱, 마인드맵과 만다라트 만들기, 영단어 외울 때 굿 노트에서 플래시 카드 이용하기, 다꾸, 프로 크리에이트, 캘리그래피, 영상 편집하는 파이널 컷 프로 이용법도 나와 있다. 나는 무료 팟 캐스트 에피소드를 저장해서 오프라인에서도 듣고 전사문 기능을 영어 공부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3. 직장에서

메일 앱에서는 다양한 이메일 계정을 추가해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메일로 연락이 왔을 때 한꺼번에 볼 수도 있고, 계정 별로 메일을 분리해서 볼 수도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중요 메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바로 답장을 보내서 빠른 업무처리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잘못 보낸 이메일은 시간을 설정하면 최대 30초 안에 전송 취소가 가능해서 실수를 보완해 주는 기능까지 있다.

게다가 메일에 중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일정을 캘린더에 바로 이벤트로 생성할 수 있다. 중요한 마감일이나 회신은 리마인더 기능을 설정하면 되고, 메시지 전송 취소는 2분 이내 가능하다. 시리로 메시지 보내고 수신 메시지를 읽어준 후 바로 답장하는 기능도 바쁠 때 아주 편리할 것 같다.

아이워크(iWork)는 애플의 무료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문서작성, 데이터 관리,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멤버들과 공동작업도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이 공짜! 마소 워드와 같은 것이 페이지스(Pages)다. 템플릿도 다양해서, 동아리, 학교 행사 홍보, 전단지, 리포트, 이력서, 명함 등 활용 범위가 넓다. 엑셀은 넘버스, PPT는 키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 느낌은 마치 하이파이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에 환호했는데, 음성으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그 엄청난 기쁨 같았다. 요즘에는 사진 오려서 붙이는 스티커 만들기 기능까지 알게 되어 신나던 차에, 화면 두 개 보기로 바로 드래그해서 붙여 넣으면 된다는 것까지 알게 되니 즐거움의 극치다. 진정 신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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