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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 평숙이, 소리꾼 되다 - 조선시대 명창 우평숙 이야기 ㅣ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사 인물 그림책
강경아 글, 유영주 그림 / 머스트비 / 2014년 1월
평점 :
이제 무언가를 시작하고 흥미를 느끼며 그것에 대해 노력해야하는 우리딸을 보며
이책이 좋은 감흥을 줄거라 생각했어요.
이 책은 조선시대 명창 우평숙의 이야기입니다.
<못생기고 노래도 못하는 평숙은 친구들에게도 늘 놀림받았고 특히 이쁘고 노래도 잘하는
초옥이라는 여자아이가 하는 노랫말에 크게 상처받습니다.
"어쩜 넌 얼굴도 못생기고 노래도 못하느냐~
혹시 혀마저도 못생겨 노래를 못하는 것이냐~
그럼 호미는 잡을 수 있으며 농사는 지을수 있겠느냐~"
초옥이의 노랫말에 아이들은 웃어댔고 부끄럽고 창피한 평숙이는 집으로 돌아와 한참을 울었어요.
그 이후 열심히 노래연습을 합니다.
송악산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연습하다 너무 시끄러워하는 동물들때문에 산신령이
폭포에 가서 노래를 부르게 했답니다.
폭포소리가 하도 커서 며칠을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소리를 들으려 연습하다 목이 붓고 피가나서
그만 몸져누웠다네요.못소리도 나오지 않고말이죠.
하지만 동물들은 그런 평숙이를 간호했고 고마운 동물들에게 노래를 부러줍니다..
평숙이 노래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지요.
그 후 초옥이를 찾아갔지만 다른곳으로 떠났고 그때일때문에 초옥이도 많이 미안해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그렇게 초옥이가 떠올라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랫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발길을 멈추고
노래에 빠져들어요.>
조선시대 숙종임금때 유명한 소리꾼 우평숙은 남자입니다.
득음을 하기위해서는 우평숙처럼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하지요.
소리꾼들은 이런 목소리를 만들려고 산속으로 백일 공부를 하러가는데
밤낮 소리를 하다보면 결국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며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까지 되는데
바로 이런 것을 보고 피나는 훈련,파나는 연습이라는 말이 생겨난거같아요.
조선시대는 신분사회였지만 소리꾼은 제일대접 못받는 천민이었지만 평민이나 양반중에도
소리꾼은 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조선시대 음악기관인 장악원도 알아볼수있게 참고해주셨고
책속에 나오는 노랫말에 담긴 이야기도 살펴주니 좋아요.
이토록 자신이 하고자하는것에 노력이 따른다면 못할것이 없지 않겠는가 싶어
새롭게 뭔가를 준비하고 시작해야하는 아이에게는 귀감이 되어줍니다.
우평숙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에 내 아이도 힘이 불끈 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