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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ㅣ 그림이 있는 동시
신형건 지음, 전영근 그림 / 미세기 / 2015년 5월
평점 :
조그마한 차에 지붕까지 가득 실린 짐이 너무 귀여워보였어요.
그림이 있는 동시라는 책인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니 점점 이어져가 있는 스토리에
빠져들만큼 재미있었어요..
중간 중간 표현들도 얼마나 시적이면서 재미있는지 아이와 읽을면서
'여행가고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책이었어요.
그림처럼 여행을 위한 짐을 싸지요..그렇게 첫 제목은 '짐'으로 시작되고
'출발','여행','벗꽃터널','모퉁이를 돌면','한입, 한 젓가락','바다 바다 바다','바닷가 언덕에 누워',
'조금만더','산들바람','길노래','지금 어디니?','할머니댁','잘못든길','등대','저녁해','갈림길','작은배'
순서로 점점 여행의 묘미를 배가 시키면서 흥미진진 여행의 모든것이 펼쳐입니다.
무턱대고 떠난 여행에서 한번쯤 느껴보는것들 기대하는것들이 그대로 묻어나온'모퉁이를 돌면은
아이들과 서로 주고받으며 상상해 보기도했지요..
모퉁이를 돌면 바람,모둥이를 돌면 햇빛,모퉁이를 돌면 소낙비......등등
무언가를 기대하는 심리가 그대로 묻어나와서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길노래'에서는 다양한 길들을 늘어놓았는데 어찌그리 재미있는 길들이 있는지..
구불구불 고갯길,양떼구름 언던길,굽이굽이 둘레길....쉬엄쉬엄 오르막길,북적북적 시장길...
빨리빨리 지름길,빠이빠이 수양버들 강변길...되돌이표 막다른길.
다양한 길들의 모양, 형태, 의미등을 담아 적혀있어서 아이와 다양한 길들도 알아보았네요.
등대의 제목에서는 빨간 등대를 한자루 연필로 표현해서 파란하늘 흰구름 그림엽서에 편지를 쓴다는것으로
표현해놓았어요..
이렇듯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관경들이 공감에 있어
충분했던거 같아요..그림들도 너무 이뻤구요.
그림이 있는 동시그림책..두고두고 잘볼듯하고 다음 여행에서 꼭 시속의 모습들을 공유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