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있는 집이라면이거 읽으면서 한 번쯤 웃고, 한 번쯤 찔릴 거예요.《탄빵이 여왕님》 보면서“아… 이거 우리 집인데?” 싶었거든요.사랑을 혼자 다 받고 싶은 마음.왜 맨날 나는 두 번째인 것 같은 그 기분.그게 바로 질투잖아요.탄빵이가“둘째 하기 싫어! 내가 첫째 할래!”하는데 왜 이렇게 귀엽고 또 짠한지요.읽다 보니아이들 모습이 겹쳐 보이더라고요.괜히 더 크게 말하고,엄마를 더 불러보고,괜히 더 눈에 띄려고 하는 그 모습들.근데 이 책이 좋았던 건질투한다고 혼내지 않는다는 거예요.감정이 폭발해도“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그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요.아이랑 읽으면서“너도 이런 기분 들어본 적 있어?”하고 물어봤는데괜히 씨익 웃으면서 대답하더라고요.이런 시간이아이에게는 감정조절을 배우는 과정이겠구나 싶었어요.억지로 참는 게 아니라자기 마음을 아는 연습.형제가 있다면한 번쯤 꼭 같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올해 7살이 되어 형님반으로 올라가는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같은 유치원이지만 반이 바뀐다는 것만으로도 은근 긴장하더라고요.“이제 형님이야.” 하면서 어깨는 으쓱하는데막상 속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인 것 같았어요.이 책이 그런 마음을 부담 없이 잘 풀어줘서 좋았습니다.처음 유치원 가는 아이들뿐 아니라새 학기, 형님반을 앞둔 아이들에게도 잘 어울려요.저희 집은 매일 샤워 후 자기 전 독서를 하는데이날은 아이가 5살 동생에게 읽어주겠다고 해서형님이 된 느낌까지 제대로였네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와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이에요.
7살, 명작 동화는 아직 글이 많으면 살짝 버거워하는데 이건 티니핑과 함께라 생각보다 잘 보더라고요.처음엔 그림 위주로 보다가어느 순간 글도 같이 읽고 있었어요.“왜 약속해놓고 안 지켜?”이러면서 혼자 몰입하는데 귀여웠어요:)글이 완전 짧진 않지만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는 정도예요긴 글로 넘어가기 전 단계로 딱 괜찮은 느낌.티니핑 좋아하는 아이면명작 입문용으로 괜찮은 시리즈 같아요 🤍
아이 감정을 조금 더 알고 싶어서 펼친 책이었는데함께 해보니 제 마음을 먼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이 책은 감정을 ‘호텔을 찾는 손님’에 비유해 직접 쓰고 그리고 색칠해 보는 워크북이에요읽는 책이라기보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천천히 채워 가는 시간에 더 가까워요“오늘은 어떤 감정이 와 있을까?”이 질문 하나로, “몰라”라고만 하던 마음이 조금씩 말이 되기 시작했어요이름을 붙이고 모습을 그려보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이 있더라고요무엇보다 좋았던 건 감정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기쁨도, 속상함도, 화도 모두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처럼 바라보게 해줘서 아이도 저도 한결 편안했어요하루 10~15분, 조용히 함께 끄적이는 시간.아이 마음을 키워 주면서, 엄마 마음도 함께 정리되는 책이에요:)
아이들도 새로운 거 앞에서는 괜히 더 예민해지죠가보고 싶다 해놓고 막상 닥치면 “나 안 할래…” 모드😂이 책 보는데 아기 거북이 넬리가 딱 그 모습이에요바다 가고 싶다면서 파도 보자마자 멈칫.괜히 숨고 싶고, 괜히 무섭고.근데 저는 그 장면에서 “그래… 무서울 수 있지” 싶더라고요보통은 용기! 도전! 이렇게 말하잖아요.근데 이 책은 두려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지 않아요무섭지만, 그래도 한 걸음. 그게 용기라고 말해줘요.아이 읽어주다가 제가 더 고개 끄덕였어요.괜히 빨리 하라고, 왜 그러냐고 등 떠민 적이 떠올라서요요즘처럼 새 학기 앞두고 괜히 긴장하는 아이들,처음 앞에서 멈춰 있는 아이들한테 조용히 읽어주기 좋은 책이에요“괜찮아. 무서워도 돼. 그래도 한 걸음만 가보자.”이 말이 참 따뜻하게 남는 그림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