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전쟁 - 미래의 권력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데이비드 S. 에이브러햄 지음, 이정훈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일반인에게 희토류(rare earth metals)는 조금 생소한 단어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희토류를 모를지라도 그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이미 희토류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그리고 삼성의 갤럭시 등의 전자기기는 희토류 때문에 더 작고, 더 가볍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 오늘날 미국의 최첨단 무기와 전 세계 과학 기술 분야에서 희토류의 존재감은 결코 희소하지 않다.

[희토류 전쟁]은 과학 기술의 발달로 나날이 늘어나는 희토류 수요에 대한 국제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의 90퍼센트 이상이 중국에서 나온다. 만약에  중국이 희토류를 채굴하지 않거나, 수출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의 공장은 희토류가 부족해 가동을 멈출 수 있다. 그래서 희토류 문제와 맞물려 미중일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주로 의존하는 희토류 수입을 줄이고 싶지만, 희토류가 대부분 중국에 매장되어 있기에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일본 입장에서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가지고 중일 간 외교 문제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는 게 영 불편하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희토류의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니, 미국과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희토류라는 변수를 항상 고려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희토류가 많이 매장된 중국은 마냥 이득일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왜냐하면,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대가로 지불해야 되기 때문이다. 희토류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염산과 황산과 같은 독극물로 땅을 녹여야 한다. 그렇게 녹은 땅에서 채굴할 수 있는 희토류는 매우 소량이지만,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생명체에게 치명적이다. 그곳은 아무도 살 수 없는 황폐한 땅이 된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늘어날수록 전 세계에서 희토류 채굴로 인해 파괴되는 지역도 늘어난다.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처럼, 희토류 채굴로 파괴된 땅은 다시 회복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생활의 편리로 인해 전자기기에 의존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의 삶은 직간접적으로 지구의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 그들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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