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 - 기독교인을 시의성 없고 극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길
데이비드 키네먼 &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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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앙이란 무엇일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가치 다원주의가 만연한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의 풍조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은 때로는 어리석고 미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때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쫓아감으로써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조롱당하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셨던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아니었는가?   

[좋은 신앙]의 저자 데이비드 키네먼과 게이브 라이언스는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기독교적 가치가 무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만족과 행복만을 추구하는 새로운 도덕률이다. 새로운 도덕률에서 타인을 향한 공감과 배려는 일차적인 지향점이 아니다. 새로운 도덕률은 오직 나에 의한(by me), 나를 위한(for me), 나의(of me) 만족을 추구한다.

<새로운 도덕률> -75p.
1. 자아를 발견하려면 자기 내면을 보라.
2. 남이 어떤 삶을 선택하든 비판해서는 안 된다.
3. 삶의 만족을 위해 자신이 가장 갈망하는 것들을 추구하라.
4. 삶의 최고 목표는 즐기는 것이다.
5. 자신의 신념이 사회에 영향을 주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어도 된다.
6. 성인끼리 서로 동의하면 어떤 종류의 성적인 표현(sexual expression)도 괜찮다.

새로운 도덕률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YOLO'와 비슷하다. 'YOLO'는 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의 머리글자로서, 한 번뿐인 인생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후회 없이 살아가라는 뜻이다. 그렇다 우리는 오직 단 한번 산다. 그런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오직 자기 자신의 쾌락과 만족을 위하여 사는 게 가치 있는 것일까? 욜로와 성경의 가르침은 양립 가능한 것인가? 과연 욜로와 그리스도의 제자가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할 자기 부인(self denial)은 양립 가능한가? Nein. 나는 욜로의 길과 비아 돌로로사는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에 종착지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쾌락만을 추구하는 욜로의 길은 <헤벨>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비아 돌로로사는 <이트론>이다. 역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사도 바울, 디트리히 본회퍼는 자기를 부인하며 비아 돌로로사를 가르치고 몸소 걸어갔던 하나님의 사람이다. 당대에 그들의 삶은 실패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에게는 영원한 <이트론>이 있었다.

<하나님의 도덕 질서> -79p.
1. 자아를 발견하려면 자기 바깥의 예수 안에서 진리를 찾으라.
2. 남을 사랑한다 해서 늘 침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 기쁨은 자신의 갈망을 추구하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내주어 남에게 복을 끼치는 데 있다.
4. 삶의 최고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5. 하나님은 인간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믿을 자유를 주시지만 그런 신념은 언제나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6. 하나님은 인간을 번성하게 하시려고 성과 성 의식에 테두리를 정하셨다.

 [좋은 신앙]을 읽으며 미국에 닥친 여러 사회적 변화가 장차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머지않아 도래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LGBT의 인권과 동성 결혼 그리고 낙태 합법화와 같은 민감한 주제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벌어질 것이다. [좋은 신앙]은 우리가 민감한 주제와 관련되어서 가장자리는 유연하되 중심부는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Nachfol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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