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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인사이트 - 지도를 보는 따스한 시선
임영모 지음 / 렛츠북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운전자가 모르는 길을 갈 때에는 종이 지도가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그 지도를 보면서 운전자는 고속도로와 국도를 찾아 먼 길을 다니곤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차에서 종이 지도가 일체 사라졌다. 스마트폰과 GPS 덕분에 종이 지도 없이도 얼마든지 낯선 곳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 할지라도, 지도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 형태가 변화될 뿐이다.
이 책의 저자 임영모 씨는 스스로를 지도를 만드는 '지도자'라고 칭한다. 그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디지털 지도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1년 동안 지도에 관하여 쓴 칼럼을 1권으로 묶어서 낸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한 가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에 관한 챕터가 여러 장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포켓몬 고'의 인기도 1년이 채 가지 않아 완전히 사그라졌기 때문이다. 작년에 처음 '포켓몬 고'가 외국에서 인기를 끄니깐, 우리나라도 빨리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서비스해야 한다고 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게임에 사용되는 한국 지도가 국가 기밀과 관련되어 있어서, 정식으로 서비스된 것이 조금 늦어졌다. 그러다가 드디어 올해에 '포켓몬 고'가 정식으로 국내에 서비스되었다. 처음에 '포켓몬 고'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애나 어른이나 스마트폰을 들고 길거리에서 '포켓몬'을 잡기에 여념 없었다. 그런데 그 인기가 금방 사그라졌다. 한국은 무엇이든지 금방 인기를 끌고, 금방 인기가 식는다. 이 책은 그 당시 가장 핫하였던 '포켓몬 고'라는 소재로 글을 썼는데 한국의 변화가 너무 무쌍하다 보니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옛날 책이 되어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