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유네스코 선정 21세기 개혁교육 모델, 발도르프 학교에서 배운다
르네 퀘리도 지음, 김훈태 옮김 / 유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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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Waldorfpädagogik) 독일의 루돌프 슈타이너로 부터 시작한 전인교육이다. 전인교육이라 함은 다음 세대의 지성과 감성과 영성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의미다. 이러한 전인교육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교육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교육이기 때문이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부 장관으로 지명한 홍종학 교수는 예전에 [삼수 사수를 해서라도 서울대에 가라]는 책을 썼다. 제목을 보고 기가 막혔다. 저런 마인드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학교수인가?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과중한 입시부담으로 인해 고생해야 저런 책을 쓰지 않을까? 학교 교육은  서울대를 보내는 것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인가? 교육의 총체성과 전인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입시위주의 공부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인격 파탄자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양산되었는가? 왜곡된 한국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의 총체적 성장을 도모하는 전인교육이 필수적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두 손과 가슴, 머리를 통해 아이에게 다가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배움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진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되어있다. 이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 7장 아이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법이었다. 발도르프 교육에서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이것이 학생들에게 익숙해지도록 철저하게 회화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읽고 쓰기보다는 듣고 말하기에 익숙해지도록 말이다. 그리고 1학년부터 12학년때가지 체계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하도록 이끌어서 마지막 학년이 되면 각 언어의 현대문학을 공부해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배우는데 까지 외국어 공부가 확장된다.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배우는게 아니라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언어를 매개로 나를 넘어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친다.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서 우리나라에도 발도르프 교육을 실제로 실시하는 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책을 통해서 만난 발도르프 교육은 매우 흥미로운데, 실제 발도르프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찾아가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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