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우시 왕 1세 네버랜드 클래식 50
야누쉬 코르착 지음,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이지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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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쉬 코르착(Janusz Korezak, 1878-1942)은 아동 인권 운동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는 폴란드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그의 삶은 나치의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까지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고아원 원장으로 순탄하였다. 그러나 나치의 히틀러가 집권하고 나서 그의 삶은 완전히 망가졌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우슈비츠(Auschwitz)는 폴란드의 도시 이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유럽의 유대인은 학살당했다. 그것은 야누쉬 코르착도 예외가 아니다. 야누쉬 코르착은 어린이를 사랑했고, 어린이와 함께 죽었다. 나치가 그의 생명은 빼앗을 수 있어도 어린이를 향한 그의 사랑은 빼앗을 수 없었다. 

야누쉬 코르착이 쓴 [마치우시 왕 1세]는 1923년에 처음 폴란드어로 출간되었다. 이 동화가 특이한 이유는 바로 어린이가 왕이 되어서 어린이를 위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이 동화를 읽으며 이 동화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임을 깨달았다. 이 동화는 어른들이 만든 기괴하고, 이상한 세상을 조롱하고 비웃는다. 그리고 어른들의 고정관념보다 어린이들의 시선이 더 정확하고 올바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 마치우시 왕 1세는 쉼 없이 모험을 떠난다. 때로는 전장으로, 때로는 아프리카의 식인종 마을로 모험을 떠나며 죽을 고비를 겪는다. 그런 삶의 경험을 통해 어린 마치우시 왕 1세는 더욱더 성장해나간다. 그의 흥미진진한 모험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크게 흥미로울 것이다.

[마치우시 왕 1세]는 그동안 한국출판계에서 정식으로 번역된 적이 없다고 한다. 아무래도 폴란드어와 폴란드 문학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지원 선생님의 번역으로 시공주니어를 통해 처음 소개된 [마치우시 왕 1세]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익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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