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산다 - 남토북수의 땅 연천의 노래
임영옥 지음 / 로기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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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산다

 

연천은 남한의 최북단 도시이며, 수많은 군사시설이 주둔하고 있는 군사도시이다. 연천은 어찌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시골이지만, 저자는 이 연천이야 말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평화와 번영의 땅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하여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연천이 고려의 수도인 개성의 수도권이었다는 사실이다. 개성과 연천은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여 북한과 남한을 연결시킬 교통의 요충지였다. 그러나 현재 개성과 연천은 군사분계선에 너무나 가까이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현대적 발전을 꿈꾸기에는 어려운 게 솔직한 현실이다. 저자는 연천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며 총 6개의 챕터를 나누어 남토북수의 땅 연천을 소개한다.

그러나 이 책은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기에는 무엇인가가 부족하다. 그 이유는 책에서 수많은 비문과 오탈자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띄어쓰기마저도 일관성이 없다. 저자가 글을 쓰며 수많은 한자어를 병기한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한자어를 병기하는 만큼 오탈자와 띄어쓰기를 체크하는 데 더 관심을 가졌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Chapter 06의 ‘로기아 아카테미 하우스가 할 일’은 저자의 의지가 담긴 것은 좋은데 책의 구성면에서, 왜 이 내용이 들어가야만 했는지 의문이 든다. ‘로기아 아카데미 하우스’가 저자의 사저인지, 아니면 공적인 교육기관인지 현재 연천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지 이 책을 다 읽어도 잘 모르겠다. 연천을 사랑하는 저자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책 자체의 완성도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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