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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두려움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훈련
존 비비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5월
평점 :
존 비비어의 '거룩한 두려움'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났던 책은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40일'일이었다. 약 20년 전에 출판된 '목적이 이끄는 40일'은 미국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그와 관련된 세미나도 한국교회 전역에서 많이 열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신앙생활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어떤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서 진정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겸손하게 순종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점에서 '거룩한 두려움'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실존을 대면할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거룩한 두려움'은 독자가 총 6주간 하나님의 거룩함을 느낄 수 있는 매일의 묵상을 담고 있다. 매일의 묵상은 5P 훈련으로 구성되었는데, P1은 Passage를 P2는 Point를 P3는 Ponder를 P4는 Prayer를 P5는 Profession을 각각 의미한다. 이렇게 독자는 42일간 5P 훈련을 통해 거룩의 습관을 일상에서 형성할 수 있다. 존 비비어는 42일간의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다음 네 가지 사실을 숙지하라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1. 우리는 인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워한다.
2.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은 많은 사람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아름다우며 친밀한 것이다.
3.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파괴적인 두려움을 집어삼킨다.
4.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모든 선한 것(좋은 것)의 출발점이다." (8쪽)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기 한없이 연약한 존재이다. 인간이 독립적으로 살아가지 않아서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유는 홀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유익이 있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위험요소를 미리 인지해 이를 회피하는 인간 고유의 본능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중요한 이유는 이 두려움이 결국 모든 두려움을 잠재우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이 세상 그 어떤 것에도 두려움을 느낀다.
코로나 기간에 여기저기서 '갓생살기'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갓생이란 GOD과 生이 합쳐진 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삶을 뜻한다. 어찌 보면 진정한 '갓생살기'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와 동행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하루에도 예상치 못한 여러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우리가 함몰되지 않고 우리가 미래와 희망을 발견하기 원한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갓생살기'가 필수적이다. '거룩한 두려움'이 우리를 진정한 '갓생'으로 인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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