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 100년의 비즈니스가 무너지다
박경수 지음 / 포르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박경수 경영컨선턴트가 쓴 '언택트 비즈니스'는 코로나19 시대에 많이 사용되는 '언택트'(Untact)라는 키워드로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합리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언택트는 컨택트(Contact)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비대면, 비접촉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코로나19 이전의 비즈니스 방식이 철저히 컨택트 비즈니스였다면, 이제 코로나19 이후로 모든 사회, 교회, 기업, 학교, 시민단체 등에서는 '언택트 비즈니스'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언택트 비즈니스'는 전체가 6장으로 나누어졌는데, 1장은 '검은 백조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 2장은 '홈 블랙홀', 3장은 '핑거 클릭', 4장은 '취향 콘텐츠', 5장은 '생산성 포커스', 6장은 '언택트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제목이 각각 붙어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현재 상황을 분석한다.

"코로나19는 단순히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의 사고를 가지고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 점진적 개선을 하는 존속적인 혁신은 가능하겠지만, 결국은 파괴적 혁신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10쪽)

누구나 언택트 시대에 변화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가 참으로 문제다. 지금보다 더 좋게 변화하지 못하고, 개선되지 못하면, 그것은 변화라는 이름의 퇴보이기 때문이다. 언택트 시대에 빨리 변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칫 변화해서는 안 될 것이 변화되고, 변화해야 할 것이 변화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이 책에서는 후반부에서 조직의 리더는 마땅히 센스메이커(sensemaker)가 되어서 언택트 시대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센스메이커는 과연 무엇인가?

"결국, 리더는 센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지금 필요한 리더는 성찰하는 센스메이커형 리더이다.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는 민첩한 리더, 조직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변혁적 리더,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진정성 있는 리더,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리더십의 유형이 나왔지만 지금 필요한 리더의 본질은 센스메이킹이다." (218쪽)

현재 한국사회에서 센스메이킹이 가장 필요한 조직은 다름 아닌 교회이다. 코로나19이후로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도,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없는 상당히 형식적이고 느슨한 공동체가 되고 말았다. 과연 이런 언택트 시대에 센스메이킹이 가능한 목회자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을까? 언택트 시대에 한국교회는 강력한 쇄신과 변화를 사회로부터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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