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쟁 -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비밀
로라 밴더캠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누구에게나 시간은 하루 24시간 공평하게 주어진다. 어찌 보면 시간이야말로 이 사회에서 가장 공평한 재화임에 틀림없다. 부자나 빈자 모두에게 24시간이란 시간이 매일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똑같은 하루를 살아도 누군가는 창조적인 하루를 보내고, 누군가는 무의미한 하루를 보낸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동일한 하루를 살면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오히려 여유를 부리는 사람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들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길래 한정된 시간 속에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

미국의 저널리스트 로라 밴더캠은 '시간 전쟁'이란 책을 통해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책에서 상세하게 분석한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로라 밴더캠 역시 시간 활용 면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탁월한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저자는 아이를 하나가 아닌 넷을 둔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했던 사람이다. 내 생각에 저자가 네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없을 때부터 철저한 시간 관리를 통해 때를 아끼며 사는 법을 체화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간 전쟁'은 총 8장으로 되어 있으며, 책의 마지막에 수록된 워크북에는 독자가 직접 시간 일기를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 시간 일기는 오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칸이 나누어져 있으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신이 사용한 시간에 대해 적도록 마련되었다. 아마 시간 활용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는 워크북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는 프리랜서로서 나 자신이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강제하거나 강요하지 않을 때 스스로 시간을 관리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커다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목표를 잘게 나누어 날마다 그 목표를 조금씩 이루어가라고 저자가 조언하는 부분이었다. 이러한 소분을 저자는 과정 목표라고 불렀다.

“어떤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실현할 수 있는 과정 목표를 세울 것을 추천한다. 충족시키는 데 저항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뛰어넘을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아무리 작은 목표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한 친구가 내게 말했듯이 그런 것들을 안 하는 것보다 나은, 즉 BTN(Better Than Nothing) 목표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아주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은 모두 BTN 목표다.” (212쪽)

과정 목표는 개인이 매일 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큰 목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크고 위대한 것들도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너무 큰 것을 생각하고 접근하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좋기에, 일상에서 BTN 목표를 세우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습관이 삶이 되도록 반복하다 보면,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 기적이 우리 삶에 펼쳐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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