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지혜 - 일상을 위한 야고보서 일상을 위한 시리즈 1
송태근 지음 / 넥서스CROSS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삼일교회의 송태근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손꼽히는 강해설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송 목사의 강해설교는 성경텍스트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 성도들의 콘텍스트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는 송 목사의 강해설교집이 여러 권 출간되었는데, 지난 9월에 넥서스 크로스에서 송 목사의 야고보서 강해설교집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균형’, 2부는 지혜’, 3부는 회복이란 소제목이 붙어 있다.

흔히 야고보서는 행함을 강조하는 서신서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서 야고보서의 구원론이 바울서신의 이신칭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런데 송 목사는 야고보서를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행함을 강조하는 서신서로 보기보다는 구약의 잠언과 같은 지혜전통을 따르는 책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송 목사는 이 책의 제목을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야고보서는 시험과 고난, 비판, 혀의 권세, 교회 내 차별 등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것들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과 그에 대한 참 지혜를 제시합니다. 문제는 다양하지만 답은 일관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이 땅에서 눈을 들어 영원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참 지혜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안내서를 통해 그러한 지혜를 우리 모두가 다시금 발견할 수 있길 원합니다.” (8)

야고보서는 신약의 잠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대부분 간결한 문장으로 되어 있다. 구약의 잠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듯이 야고보서 역시도 참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게 된다. 야고보서는 총 다섯 장으로 된 짧은 서신서지만, 처음과 끝에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야고보서의 이러한 구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도에 대한 권면으로 야고보서가 마무리 된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 왜냐하면 야고보서의 시작도 지혜를 구하라는 권고였기 때문이다. 성도의 삶은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마치는 삶이다.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온전하게 빚어지는 것이 성도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183)

야보소서를 1장부터 5장까지 읽는 데는 아마 3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야고보서에 담긴 지혜를 깨닫는 자는 평생토록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의 소유자가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오늘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문제는 새로운 지식을 얻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지혜의 책에 무관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번 가을에 찬찬히 야고보서를 묵상하기 원하는 성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간결한 문장 속에서 저자의 깊은 내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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