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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8 ㅣ 과학이슈 11 8
임종덕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은 매년 열한 가지의 과학이슈를 선정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글을 한 권으로 모은 책이다. 이번에 출간된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은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이라고 한다. 이번 '과학이슈 11'에서 선정된 과학이슈는 다음과 같다.
이슈 1 [고생물학] 중생대 진주층의 공룡 발자국 화석
이슈 2 [지구과학] 포항 지진과 지열 발전
이슈 3 [생명과학] 유전자 편집 아기 탄생?
이슈 4 [화학] 멘델레예프, 주기율표 제정 150 주년
이슈 5 [건강 의학] 홍역의 역습
이슈 6 [물리] 질량 단위 재정의
이슈 7 [IT] 5G 시대
이슈 8 [에너지] 수소경제
이슈9 [사이버보안] HTTPS 차단 논란
이슈10 [산업] 폴더블폰과 롤러블 디스플레이
이슈11 [과학자] 스티븐 호킹 타계 1주년
이 책에 소개된 11개의 과학이슈를 살펴보면 글쓴이가 무슨 내용에 관해 말할지 예상되는 이슈도 있고, 전혀 무슨 내용을 말할지 예상되지 않는 이유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생소하고 매우 난해하게 느껴지는 과학 이슈라 할지라도 글쓴이가 여러 가지 그림 자료를 활용해 최대한 쉽게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이슈 7에서 다루는 5G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가 상용화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이게 4G와 뭐가 다른지 모르는 사람이 국내에 많을 것이다. 조금 아니꼽게 보자면, 통신사에서 돈 많이 벌려고 4G에서 5G로 간판만 바꾼 거 아닌가 하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4G와 5G의 차이가 단순히 간판만 바꾸고 광고모델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5G의 기본적 특징인 초고속성, 초저지연성, 초연결성으로 인해 미래에 막연하게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던 일이 지금 당장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 글쓴이는 주장한다.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리라 기대되는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 현실(VR) 및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드론 등의 기술은 5G 통신 환경에서 비로소 현실에 안착할 것이다. 최근 10여 년 사이 세상을 뒤흔든 모바일 혁명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준 데이터 통신으로 가능했다. 5G 이동통신은 이제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물과 기기도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세상의 문을 연다. 또 한 번 세상이 바뀌는 순간에 서는 것이다." (143쪽)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5G가 상용화되었다 할지라도 아직은 5G가 갈 길이 멀다. 일단 기지국이 많이 세워져서 소비자들이 4G에서 5G로 넘어가더라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5G라는 최첨단 하드웨어가 장차 구축되지만, 그것에 걸맞은 소프트웨어나 문화 역시 발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소프트웨어나 문화의 변화 없이 단순히 5G 시대에 속도만 빠르고, 기계가 서로 연결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5G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또한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는 게 아닌가 싶다. 이처럼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은 발전된 과학기술을 통해 앞으로 변화될 세상과 사회의 미래를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과학과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한다.